경북

고령군, 낙동강‘보’명칭 변경에 4만 군민 모두가 한 목소리

뉴스일번지 2010. 8. 24. 16:20

낙동강살리기운동본부 고령군지부(지부장 나경택)는 24일 고령읍 중앙광장에서 곽용환 고령군수, 김재구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관내 유관기관단체장, 낙동강살리기운동본부 고령군지부 회원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살리기사업 고령구간 ‘보’ 명칭을 ‘강정보에서 → 고령보’로 변경하기 위한 범 군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낙동강살리기운동본부 고령군지부와 고령군 및 고령군의회, 유관기관단체에서는 직장단체는 물론 군내 151개 전 마을까지 범 군민 서명운동을 오는 9월 6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령군은 8개읍면 중 4개면이 낙동강 유역 55km를 끼고 있으며 낙동강 살리기사업 고령∼달성 구간 2곳에 건설중인 보(강정보, 달성보) 가운데 고령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강정보의 명칭을 ‘고령보’로 변경해 줄 것을 고령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국토해양부와 국회 등에 건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보 2개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고령∼달성 구간에 걸쳐 건설되는 보로 지금 현재까지 ‘가칭’이지만 모두 보 명칭이 달성지역의 지명으로 명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군에서는 보 명칭 변경을 위하여 지난 13일 고령군의회 임시회의 때 '고령구간 보 명칭에 관한 건의안'을 채택하여 국토해양부장관외 6개 기관에 건의문을 송부하였으며, 이어 16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의 강정보 방문과 한나라당과의 당정간담회에서도 ‘고령보’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건의 한 바 있다

 

특히 강정보의 경우 전체 보 길이 953m 중 고령구간이 574m로 달성구간 보다 1.5배 가까이 길며 국토해양부가 강정보 디자인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대가야의 대표 문화인 고령을 상징하는 가야금과 수레바퀴토기 등을 반영해 놓고도 정작 명칭은 달성군 강정리의 지명으로 명명해 고령군민들은 ‘고령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곽용환 고령군수는 “국토해양부에서 금년 12월경에 주민 의견 수렴과 2011년 2월에 최종안을 확정하기까지 ‘고령보’ 명칭 변경을 위하여 고령군민과 함께 범 군민운동을 지속적으로 강행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