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편의 폭력, 이혼, 사별 등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다문화 한부모가족의 자립지원 시설인 달팽이 모자원(시설장
노마마)이 5일 개소했다.
‘달리는 스님’으로 알려진 진오 스님은 ‘1km마다 100원씩’ 마라톤으로 모금한 돈으로 대지
460㎡, 지하 1층, 지상 2층 건평 180㎡ 규모의 주택을 매입해 내부 수리를 거쳐 지난 9월 29일 구미시로부터 한부모가족 자립지원시설
설치 신고증을 받았다.
달팽이 모자원에는 현재 베트남과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과 아동 2가족 4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
3가족이 더 입주할 예정이다. 개소식이 있기까지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의 기부와 삼성365봉사팀 임직원이 전기설비, 인테리어 공사로 낡고 허름한
건물과 마당, 담벼락을 깨끗하게 정비했으며, 한국전력공사 구미지사는 이불 5채를 기증했다.
진오 스님은 “마라톤으로 모금한다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어려운 다문화 모자가족에게 주택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 달팽이가 사람의 눈으로 보기엔 느려 보이지만 그 나름의
속도로 나아가는 것처럼 다문화 모자가족도 천천히 최선을 다하면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이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안장환 구미시의원, 지역 어르신 3백여명이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었으며, 진오 스님은 2015년 1월 베트남
농촌학교에 화장실을 지어주기 위해 한 달간 베트남 1,000km 종주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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