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대선D-day 14일 지역표심은 .. 글쎄요?

뉴스일번지 2007. 12. 7. 09:14

경북인터넷뉴스는 제17대 대통령선거를 맞이해 구미시 관내 유권자를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자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짤막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양성재 구미지회장

 

우선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양성재 구미지회장은 “유권자로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 이유는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이명박 후보는 기업인 출신으로 기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또한 기업인이 기업을 할 수 있는 여건조성 정책도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장애인을 위한 정책에 좀 더 신경을 써 주길 당부했다.

 

옥계동에 거주하는 최 모(52세, 남)씨는 "현재 12명의 후보 중 각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이명박 후보가 여론에는 앞서가고 있으나 이것은 우리 유권자들이 이명박 후보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결과로 받아 들이고 있다. 왜냐하면 온통 국민들이 알지도 못하는 bbk라는 큰 산뒤에 숨어있는 이명박 후보의 온갖 비리와 음모들을 유권자들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도 정확한 후보자의 정보를 제대로 유권자들에게 전달해 주기 바라며 이번 선거는 투표를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 강진영 씨

 

형곡동 강진영(25, 여) 씨는 “후보자들 모두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 같아서 아직까지 결정짓지 못 했다.”며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감을 표했다.

 

상모동 이형수(34, 여) 씨는 “솔직히 누구를 지지해야 할 지 아직 갈등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인출신을 지지해야겠지만 지금까지 여론을 종합해 보면 너무 골치가 아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쩌면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운전업을 하고 있다는 송정동 이 모씨는 “누가 대통령이 되던 모두 그렇고 그렇다. 당선 되고 난 후에 잘 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공약사항을 보고 서민들 등골 펴 줄 사람으로 뽑겠지만 아직은 표심을 정하지 않았다. 지금 먹고 사는 것도 힘든데 별 관심 없다.”고 했다.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슴

 

주부 이은주(48세) 씨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며 “그 분의 깨끗한 정치신념을 이전부터 존경했다.”며 간단하고 명료하게 말했다.

 

이 씨의 자녀 정(23세, 여, 직장인) 양은 “저는 누구보다 박근혜 씨를 존경했는데 이번 경선에 패배로 나오지 못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경북의 정권창출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며 모친과는 다른 지지의사를 밝혀 한 집안 식구이지만 자신들의 위치에 따라 후보자를 보는 관점의 기준은 각기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또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전 모씨는 “우선은 경제가 살아야 되지 않겠나. 먹고 사는게 무척 힘들다.”며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인물보다는 지역 발전에 조금이라도 더 신경 써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지역후보자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슴

 

마침 전 씨의 상점에 물건을 구입하러 온 김천 모암동에 주소지를 두었다는 이양구 씨는 “지역을 생각하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게 맞지만 여론에서 밝힌 이명박 후보의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하면 아무도 찍어주고 싶은 사람이 없다. 정치인들은 믿을 수가 없다.”며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감으로 유권자로서의 권리마저 포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외 지역민 10여 명에게 질문을 해 본 결과 거의 대다수가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감으로 지지하고 싶은 후보자가 없다고 밝히며 남은 기간 동안 후보자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본 후 결정짓겠다고 했다.

 

대선D-day 14일을 남겨 둔 구미지역민들의 밑바닥 민심은 아직까지 방황을 하고 있으며 대다수 시민들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감으로 특정 후보자에 대한 믿음이 없어 지지하고자 하는 의욕이 상실되었다고 밝혔으며, 특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경우는 여론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의 전모와 함께 너무 드러나 민심이 많이 흩어진 것으로 보여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