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도 '인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는 잘 닦여진 도로와 함께 인도에는 알록달록한 보도블럭들이 모양새 있게 잘 놓아져 보기에도 좋으며 다니기에도 아주 편하다.
▲ 깔끔한 보도블럭
특히 관공서나 각 기관단체 건물 앞에는 특이한 모양과 칼라로 아름다운 도시미관 형성에 한 몫을 하고 있으며 보행자의 왕래가 거의 없는 공단지역 내에도 인도는 잘 만들어져 있고 거리 역시 쓰레기가 별로 없어 미관상 보기 좋다.
하지만 누구나의 상상 속에 그려지는 농촌 길은 아름답고 평온하며 자연의 싱그러움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그것은 상상속일 뿐,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 보행자가 안전하게 인도로 걷고 있다.
농촌 곳곳에도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한다. 그 중 위험한 것을 뽑자면 첫 째 차가 다니는 차도는 잘 닦여져 있지만 사람이 다니는 인도는 그리 충실하게 닦여져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 보차도경계선위에 잔디가 깔려 도시미관 향상
보행자가 안심하고 다닐 인도가 없는 농촌거주민들 중 신체적 불편을 지닌 장애인과 위험시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의 경우, 불편함은 물론이고 갑자기 다가오는 차량을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할 우려와 인도가 없어 위험을 무릅쓰고 인도를 벗어나 차로로 걸어 다니는 농촌의 풍경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위험천만이다.
▲인명사고를 피해 더 큰 위험을 초래할지도 모른채 중앙선을 넘는 차량...
특히 이러한 어르신들과 농촌지역민들이 어른 어깨넓이 정도 폭의 길을 걷을 때, 인명사고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나드는 차량과 더욱이 야간보행자의 경우, 옷의 색상에 따라 운전자의 보행자 식별이 어려울 수도 있어 인명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이러한 위험천만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보행자안전표지판’과, 좁더라도 ‘인도’를 확보해 보행자들에게 안전한 길을 도보할 수 있는 행정시책의 배려가 시급한 실정이다.
▲ 대문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을까?
구미시 해평면, 도개면, 무을면, 옥성면, 산동면, 장천면 등 6개 면을 다녀보면 인도가 있는 곳은 거의 보이지 않고 도로와 건물입구가 거의 붙어있어 보행자들에게 불편과 위험을 제공하고 있어 농촌지역민의 환경개선 처우가 절실하게 요망된다.
▲ 농촌의 한가로움, 여유, 풍족함 등의 환상을 엎는 쓰레기더미
두 번째는 쓰레기문제다. 아름다운 환경을 고수해야할 농촌의 풍경 여기저기에는 쓰레기더미가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으며 화재의 위험을 무릅쓰고 아무 곳에서나 소각을 해 대형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이를 알면서도 방치하는 관계공무원들의 태도다. 관계자들의 무관심으로 우리의 농촌이 더욱 위험해지고 생명의 안전까지 위협을 받는다면 아름다워야 할 우리의 농촌은 점점 황폐해 질 것이며 심각한 환경문제까지 유발하게 될 것이다.
▲ 불법소각물 속에 포함된 빈병과 일회용 가스통은 대형화재의 위험
농촌 길을 살펴보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뒤로하고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더미와 폐비닐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하천이나 계곡에는 음식물과 빈병 등이 나뒹굴고 있지만 오랜시간 방치된 채 자연환경을 훼손시키고 있어 지역관계자들의 신속한 처리가 요구된다.
구미시 관내 읍·면·동은 지역주민대상으로 ‘깨끗한 환경보전을 후손에게 남겨주기’ 위한 철저한 교육으로 구미시의 환경보전에도 많은 노력이 주어져야할 것으로 여겨진다.
▲ 후손에게 물려 줄 아름다운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