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자랑] 구미시 비산동 이원교 동장
잠시 대면하는 동안에도 “저는 진짜로 너무 행복한 동장입니다.”를 연발 외쳐대는 구미시 비산동 이원교 동장.
▲ 비산동사무소
얼마 전, 구미문화예술회관의 총책임을 맡는 관장으로 근무하면서 쌓은 문화에 대한 정서적 감각과 본청 근무시절의 행정력 노하우로 뭉쳐진 그의 내공이 드디어 비산동으로 보직을 옮기면서 실력을 발휘하게 된 것 같다.
비산동사무소는 다른 동사무소와는 차별화를 두어 어르신들을 위한 ‘차밍댄스교실’을 열어 많은 어르신들이 일주일에 3회씩 동사무소를 방문해 서로 안부도 물으며 건강한 삶을 챙기고 있다.
▲ 구자근 구미시의원과 이원교 동장 "자전거 타고 동네 돌며 친숙한 동행정으로 동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점퍼차림으로 근무합니다. 이해해주이소~"
댄스연습을 하던 어르신 한 분이 “댄스를 배우면서 건강해졌고 더구나 일주일에 세 번씩 오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나이 먹을 시간이 없어 전부 젊게 살고 있다.”며 건강한 웃음을 보여 주신다.
이 동장은 “무엇보다 어르신들을 잘 섬기고 대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렇듯 기뻐하면서 젊고 건강한 모습들을 보기만 해도 행복한데 동민들 모두 단합된 모습으로 동 발전에도 기꺼이 참여해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너무 행복한 동장인 것 같습니다.”며 동 자랑이 대단했다.
▲ 동직원들을 격려하는 구자근 시의원
하루에도 수차례 자전거를 타고 동을 몇 바퀴씩 돌며 “어디 잘 못 된 곳은 없나? 뉘 집에 아픈 사람은 없는지? 자신이 모르는 동민들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이 동장.
마침 동사무소를 방문했던 구자근 시의원과 윤용덕 비산동 예비군 동대장은 “정말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분이다. 특히 어르신들과 지역 원로분들을 잘 챙겨주시는 모습을 통해 이 동장의 인품을 엿볼 수 있으며 비산동이 갈수록 살기 좋은 동네로 발전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칭찬과 격려가 상당했다.
▲ 음악에 맞춰~~ 선생님의 율동을 따라~~
그러나 이원교 동장은 “비산동이 소규모 가내공업사와 작은 공장들이 3백여 개로 지금 한창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어 안타깝다. 빨리 경제가 회복되길 바란다.”는 걱정과 함께 “산호대교와 4단지, 그리고 강을 끼고 있어 아름다운 동네임에는 틀림없으나 주민들의 건강에 보탬이 될 체육시설을 갖춘 장소가 한 곳도 없어 안타깝다. 하루빨리 우리 동에도 자전거 도로와 체육공원을 건립했으면 한다.”고 했다.
▲ 댄스교습(?) 끝난 후, 동장님과 한 컷~!
현재 비산동의 경우 체육공원을 짓기 위한 준비는 되어 있으나 예산이 부족해 준공이 미루어지고 있으며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단합을 위해 작은 음악회 한번 개최하기도 힘들 정도로 마땅한 장소가 없어 지역주민의 질 높은 삶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체육시설을 갖춘 장소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