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도청유치 후보지신청 설명회
8일 오후2시 구미시청 3층 상황실에서 경북도청 유치관련 후보지신청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도청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신광도) 회원으로부터 “구미시는 떨어질 홍시 바라보고 입 벌리고 있다.”는 쓴소리를 들어야했다.
경북도에서는 도청이전추진위원회의 확정된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신청요강을 마련하고 지난 28일부터 5월15일까지 각 시·군으로부터 후보지를 신청 받고 있다. 이어 5월30일까지 83명의 평가단을 구성하고, 6월4일부터 5일간 평가를 통해 이전 예정지를 선정, 6월8일 최종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83명의 평가단은 23개 시·군에서 1명씩 추천하는 23명과 행정·경제·경영, 환경·조경, 지역개발·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를 4:1:5의 비율로 6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는 현지실사 및 외부와 통제된 환경에서 실시하고, 83명의 평가단이 14개 세부항목 전체를 평가하며, 각 세부항목별 최저 40점에서 최고 100점 구간에서 점수를 직접 기재하고, 각 후보지와 세부항목별로 최고점수 4명과 최저점수 4명 등 8명의 극단점수를 배제한 75명의 점수를 합산한 후, 여기에 가중치를 적용한 결과 최고로 득점한 지역을 도청이전 예정지로 선정하게 된다.
균형성은 지역균형 발전 파급성을, 성장성은 신성장동력 확보 가능성을, 친환경성은 환경 친화적 도시개발 가능성을, 접근성은 광역행정의 효율성을, 경제성은 도시개발의 용이성 등을 주요 잣대로 삼고 있으며 세부평가사항으로는 인구분산효과와 연계발전성, 낙후지역 개발가능성, 혁신성, 성장잠재력, 산업지원 인프라 확보 여건, 도내·외 접근성 및 지역 중심성, 자연환경과 도시개발범위, 지역 정체성, 토지확보 용이성, 도시기반 조성비용 등으로 세분하는 공정한 평가로 이루어진다.
이에 신광도 구미시 도청유치추진위원장은 “최근 도청 유치 지역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도청이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식 취지가 실종되었다. 지역이기주의를 벗고 페어플레이정신으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참석한 경북도의원(최윤희, 김영석, 윤창욱)에게 도청이전을 위한 조례 제6조(과열유치행위의 제재) 의 감점기준을 자세하게 알아봐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선산 서강석 씨는 “5년간 위원회 구성, 활동해 봤으나 구미에는 배부른 사람만 모였다. 얼굴한번 보여주지 않은 사람이 위원으로 들어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위원들이 신청예정지인 해평면 한번 둘러보지 않았다. 구미시는 떨어질 감홍시 바라보고 있다.”며 비난했다.
경북도민 누구나 바라는 도청유치 확정이 구미시가 되기 전까지 ‘도청이전을 위한 조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과, 공정한 평가하에 경북도청이전 예정지가 될 수 있도록 남유진 구미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냉철한 판단과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