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즐겁고 안전한 여행 위한 가이드

뉴스일번지 2008. 8. 4. 09:39

8월에 접어들면서 찌는 듯한 무더위를 피해 삼삼오오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나는 바캉스, 즐거워야 할 여행길에 의외의 사고를 당하기 전에, 떠나는 여행지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꼭 수집해 체크하고 또한 안전한 여행을 위해 비상약도 꼭 챙기자.

 

 

지난 달 등산로 보수작업을 벌이던 인부가 땅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피서나 등산 또는 각종 산림작업을 위해 산을 찾았다가 뱀, 벌, 모기 등과 같은 각종 독충이나 해충으로 피해를 당하거나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여름철 더위를 피해 자연을 찾아 입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특히 해충이나 독충을 요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입산 시 해충, 독충피해를 줄이는 피해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뱀은 상대편에서 먼저 건드리지 않는 한 공격하는 법이 없으니, 뱀을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우회해야 한다.

 

바위를 오를 때나 땅위에서 무엇인가를 주울 때는 손이 가는 부근을 잘 살피고, 야영시 텐트 주변에 백반이나 담배가루를 물에 풀어 야영지 주변에 뿌리면 뱀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뱀에 물리지 않으려면 목이 긴 등산화를 신고 발목을 덮는 긴 바지를 입고 혹 뱀에 물렸을 경우, 우선 독사인지 확인 후 물린 자리보다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묶은 후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도록 유지하면서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이때 물린 뱀의 사진을 찍었다면 의사에게 보여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동물이나 뱀은 금속성 소리를 싫어하니 빈 깡통에 돌을 넣어 야영지 주변에 달아 놓으면 뱀의 접근을 막을 수 있고 산행 중 배낭에 작은 종을 매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 벌은 주로 나무의 빈 구멍이나 바위 밑, 땅속에 집을 짓고 살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건드리지 말고 조용히 피한다.

 

벌떼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 수건이나 손을 흔들지 말고 벌집에서 떨어져 팔로 머리를 감싸 보호하고 머리를 땅쪽으로 낮추고 엉덩이를 높인 채 1~2분정도 가만히 있으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벌에 쏘인 부위에 침이 남아 있으면 손톱이나 핀셋 등으로 침을 제거하고 물수건 등으로 차갑게 한 후, 2시간 정도는 그늘 등에서 쉬면서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좋으며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의식이 몽롱해 지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으로 간다.

 

특히 화장품이나 향수는 벌을 불러 모으는 결과를 가져옴으로 입산시에는 화장품이나 향수의 사용을 자제한다.

 

벌독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이 벌에 쏘였을 경우,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으니 입산 전에 약국에서 해독제를 구입해 가는 것이 좋다.

 

 

기타 해충은 짙은 향을 좋아하니 입산시 짙은 화장이나 향수, 스킨 등을 피하고 날씨가 무더운 경우 액체나 살포제 형태의 퇴치약을 반드시 준비한다.

 

관목 숲을 헤치고 지나왔을 때는 머리카락이나 옷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핀다.

 

작은 벌레지만 독충일 경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니 늘 조심하고 위와 같은 다양한 피해예방법을 숙지해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