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들 다함께 롯데월드에서 스트레스 해소~!
꿈을이루는사람들 주최 구미시 후원으로 지난 20일 이주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4개국의 이주노동자 약 120명이 롯데월드로 문화체험을 떠났다.
이기구를 처음 접하는 다린드(스리랑카, 32세)씨는 “놀이기구를 타고 나니 손에 땀이 났어요. 날씨도 추운데 신기하게도 땀이 나네요.”라며 한국인들도 타기 힘들어하는 놀이기구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데월드에는 놀이기구를 제외하고도 ‘민속박물관’이란 곳이 있어 구석기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한국의 문화를 담아내고 있어 더욱 뜻 깊은 장소로 ‘민속박물관’에 전시된 옛 건축물의 형태를 본 이주노동자들은 “이 건물이 아직 한국에 있어요?”라며 매우 신기해했고, 몇 년 전 화재로 인해 옛 모습을 잃어버렸다는 동대문에 대한 설명에는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민속박물관’내에 진행되고 있는, 도자기체험에도 참여해 자신들의 기량을 한껏 뽐내는 등 캄보디아 노동자인 소피허(24세)씨는 “캄보디아에서 컵을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한국의 컵 모양은 많이 다르네요. 나중에 캄보디아에 가서 한국식의 컵을 만들어봐야겠어요.”라며 매우 흥미로워 했다.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부터 이주노동자를 위한 직장 내 폭력과 임금체불, 인권침해 예방과 이주민인식개선 캠페인, 한국문화체험, 따뜻한 겨울나기 등 이주민 상담과 통번역서비스, 마하붓다쉼터를 경북 구미에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