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전국 거북이어울림 마라톤대회, 마음으로 하나 된 하루
뉴스일번지
2013. 11. 5. 19:16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달린 길은 소통의 길이었다.
대한장애인육상연맹(회장 :감락환)에서는 11월5일 오전 10시부터 구미시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 및 구미시장애인체육관
일원에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하나가 되어 달리는 『전국 거북이어울림 마라톤대회』를 구미시장애인체육관 건립 기념으로 개최 하였다.
이번 마라톤대회에
신청서를 제출한 참가자들은 5백여 명으로서 이들은 구미시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출발하여 구미상공회의소, 구미교육지원청, 국민은행 삼거리를 거쳐
최근 완공한 구미시장애인체육관까지 약 4Km에 해당하는 구간을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한데 어울려 달렸다.
일정을 살펴보면
오전 10시20분까지 참가자들이 접수를 마치고 참가한 선수들에 도열하여 가벼운 체조를 하였다. 이어서 대회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김락환회장은
많은 시간을 사회자가 소개하지 못한 내빈들과 참가한 선수들과 메달리스트 소개에 시간을 할애하였다. 오전 11시 출발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차례로 보조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휠체어를 탄
선수들이 상공회의소 앞 오르막에 도착했을 때 기다리고 있던 자원봉사자들이 밀어주면서 장애인들에게 힘든 오르막을 가볍게 오르면서 계속 달려
나갔다. 마지막결승점에는 여러 모양의 선수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이번에 마지막 힘든 코스에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계속되었다.
완주를 하고
결승점을 통과한 시각장애인협회 양성재 회장에게 기념촬영과 함께 완주하게 된 소감을 물었다. 양 회장은 “일반 마라톤대회는 여러 차례 참가해
보았지만, 이번처럼 장애인대회는 처음이다”며“먼저 자기 스스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앞으로도 이러한 대회가 많이 있어 달려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 인터뷰를 두 명의 부자지간으로 참가자는 임민재라고
한다. 아버지는 자폐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아들을 소개하면서 아들에게 기분이 어떠니 하고 물으니 임 군은 “달릴 때는 힘이 들었는데, 달리고 나서
도착하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즐거운 모습으로 답변했다. 이들 부자는 최근에 구미시장애인복지관에서 주최한 어울림윈드오케스트라 공연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출연하여 듀엣으로 기타를 치면서 사연을 소개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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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각장애인협회 양성재 회장이 결승점을 막 통과하고 숨을 몰아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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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재군과 아버지가 나란히 결승점을 통과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