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미래연구회(회장 임은기)는 삼성전자가 지난 5월부터 공사를 중지한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의 공사 재개 촉구 성명서를 아래와 같이 발표하며 구미삼성전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과 공신력 회복을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구미기술센터 공사를 즉각 재개하라!
최근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휴대전화 신규 공장을 건립을 발표하고, 내년 초부터 중저가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발언한 바와 같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선택한 경영 판단에 대해서 우리는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 건립 문제는 이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삼성전자는 2006. 7. 3에 구미기술센터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2007. 3. 23에는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경북도지사, 구미시장을 포함한 정치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첨명의 구미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기술센터 기공식을 개최하였다.
이날의 기공식 장면은 전국의 방송망을 타고 전 국민에게 알려졌으며, 주요 언론사에서 주요 뉴스로 다룬 바 있다. 삼성전자는 명실공히 전 국민에게 구미에 기술센터를 건립하겠노라는 약속을 한 것이다. 그러나 2007. 5월부터 이상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초 연면적 12만5천400㎡(지상20층, 지하4층) 규모의 시설이었던 것을 설계변경을 통하여 5층 규모의 AㆍB 2개동으로 축소하였으며, 이어 2007. 7월에는 구미사업장의 정보통신 총괄 부문에 대한 경영진단결과를 핑계로 공사를 일시 중단하였다. 구미사업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휴대전화의 상품기획과 마케팅 등의 업무가 겹쳐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었다.
2008. 3. 25 구미시청 4층 강당에서 개최된 「기관단체경제인 설명회」에서 삼성전자의 장병조 부사장(공장장)은 지금은 기술센터를 건립할 시기가 아니라고 발언함으로써, 기술센터를 건립할 의지가 없음을 노골적으로 나타냈다.
그는 경북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으로부터는 우수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수도권의 우수인력은 구미에 근무하지 않으려 하며, 국내 기업에는 투자에 상응하는 정부의 인센티브도 주지 않는다는 등을 그 사유로 꼽았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공사 중단의 이유로는 참으로 구차하기 짝이 없다. 국내 제일의 기업집단인 삼성전자의 부사장이 발언한 내용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2006. 7월에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2007년 3월에 기공식을 할 때까지 그 막강한 기획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가 지역 대학의 상황과 구미의 정주여건에 대해서 전혀 몰랐단 말인가? 장병조 부사장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세계적인 기업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의 기획력이 수준 이하이었다는 말이 된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병조 부사장은 순진한 구미시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차라리 구미시민 앞에 경영상의 이유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여 정말 죽을 죄를 지었노라고 솔직하게 자복하는 것이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을 잃지 않는 길임을 명심하라!
2007년 9월에 공사가 일시 중단되었을 때에도 우리는 “설마 삼성이 약속을 어길 리가 있는가?”라고 위안하며, 그 누구도 삼성전자에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삼성을 믿은 것이다. 이제 삼성전자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밖에 없다. 전 국민 앞에서 약속하고, 증권시장에 공시한 내용 그대로 이행하는 것 뿐이다. 역사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기업이 영속한 사례가 없다.
삼성전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도 구미기술센터는 건립되어야 한다!!
2008. 3. 31 구 미 미 래 연 구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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