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으로 인해 소와 돼지 등이 살처분 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식육식당에 손님들의 발걸음이 상당량 줄어들어 외식업을 하고 있는 상인들도 울상이고, 무엇보다 다가오는 설과 추석에는 가격이 그 어느 때보다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돌고 있다.
구미시 관내에서 족발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의 말에 의하면 “소의 경우는 현재까지는 덜하지만 돼지의 경우 지난해 연말에 비해 그 가격이 50%이상 상승해 소비자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해진데다 가격까지 올려야 될 형편이니 앞으로 어떻게 영업을 할지 매우 걱정이다.”며 하소연한다.
특히, 수요가 많은 돼지고기의 경우는 15%이상이 살처분되면서 공급이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벌써부터 경기도 등 위쪽 지방에서 매점매석하는 바람에 아래 지방에서는 고기 구하기가 상당히 힘이 든다고 울상이다.
이처럼 오른 한돈의 가격에 비해 그나마 한우의 가격은 아직까지 오르지 않아 다행스럽긴 하지만 위 상인의 말에 의하면, 현재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50%이상 올라 소비자의 경우 올해 여름이면 1근에 대략 2만 원 정도 줘야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구제역의 복구기간이 4년 정도 걸릴 것을 예상한다면 점차 돼지고기 맛보기가 힘들 것으로 보여 진다.
이에 모 지역민은, 축산농가는 물론 소비자 등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이 소강상태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올해 추석까지는 소와 돼지의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우려되는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이 비싼 한돈이나 한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수입육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하지만, 돼지고기의 경우 도매가격은 급등했지만 현재까지 소매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며 무엇보다 수입돈육에 비해 가격 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하니 가능한 한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되며, 한우의 경우도 아직까지는 가격이 오르지 않아 당분간은 생활경제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으로 내다 보인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말을 되새겨보며 전 국민은 가능한 생활경제에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우리 축산농가를 생각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먹을거리를 애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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