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이주노동자들의 국기게양식

뉴스일번지 2014. 1. 2. 21:01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지난 1일 구미마하이주민센터앞 잔디마당에서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이주노동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노동자 갑오년 새해맞이 국기게양식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각 국가별 국기를 게양함으로써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건강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에서 개최했다.

특히 외국인쉼터장인 간헬라 산뜨시리 스님은 “구미에는 공단에 근무하는 이주노동자들이 많은데 특히 일할 때 안전에 유의하며 다치거나 재해를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쉼터 내 입소자인 란윌러(스리랑카)씨는 “올 한해에는 한국에 와 있는 모든 이주노동자들이 좀 더 풍족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 요즘 한국의 경기가 좋지 않아 일자리가 별로 없는데 빨리 회복되어 모두 취업을 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한편 행사가 끝난 뒤에는 센터 내 법당에서 이주노동자들 법회와 국가별 공동체 모임을 여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14년 한 해의 시작을 좀 더 의미있고 활기차게 열었으며 이주노동자 간의 공동체를 좀 더 활성화하고, 사기증진을 높여 한국에서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부터 이주노동자를 위한 직장내 폭력과 임금체불, 인권침해 예방과 이주민인식개선 캠페인, 한국문화체험, 따뜻한 겨울나기 등 이주민 상담과 통번역서비스, 마하이주민쉼터를 경북 구미에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