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창의적 인재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구미대는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경북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창의적 역량 향상을 위한 ‘트리즈(TRIZ) 교육 캠프’와 ‘창업 캠프’를 동시 개최했다.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단(단장 배장근)이 주관한 이번 캠프에는 경천동지, 어플라이 등 교내 6개 창업동아리 77명이 트리즈(33명)와 창업(44명) 캠프에 각각 참가했다.
‘창의적 문제 해결 이론’인 트리즈는 상황분석, 문제정의 등에 논리적 단계로 접근해 최적의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방법을 말한다.
강의를 맡은 구미대 기계공학과 강태길 교수(국제트리즈협회 인증자)는 “창의력도 교육될 수 있다는 것이 트리즈”라며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이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리즈 캠프 참가자들은 양일간 트리즈 정의와 기본 개념에서부터 주요 기법들을 중심으로 창의적 문제해결의 공통 원리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컴퓨터전자과 1학년 임기문(22·남) 씨는 “천재적 발상을 논리와 이론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데 감명을 받았다”며 “창업 예비생으로서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창업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첫날 5개 소그룹으로 팀을 구성해 창업 마인드에 대한 기초 소양교육을 시작으로 기업의 핵심가치, 창업가의 커뮤니케이션 등 창업 과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2일차에는 창조적 발상법과 기업의 미션 수립, 사업 계획서 작성과 모의 기업 설립, 기업 선포식에 이르기까지 실전 창업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웠다.
배장근 산학협력단장은 “최근 학생들이 창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는데, 이번 캠프로 창업에 필요한 세부적인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업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리즈(TRIZ, Teoriya Resheniya Izobretatelskikh Zadach)는 ‘창의적 문제해결 이론’이라는 러시아어의 약어로 1946년 러시아 해군 특허 심의관이였던 겐리히 알츠슐러(Genrich Altshuller)에 의해 개발됐다.
트리즈는 25만 건에 이르는 러시아의 특허 중에서 우수한 4만여 건의 특허를 분석하고 체계화한 문제 해결 방법론이다.
지난 1995년 LG전자를 통해 국내에 처음 도입된 트리즈는 삼성, 포항제철, 하이닉스 등 기업을 중심으로 활용되며 특히 신기술 개발 분야에 효과가 높아 최근 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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