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환호동해맞이공원내 미술관건립으로 인한 공사차량의 출입편의를 위해 해맞이공원이 시작되는 곳에서 미술관공사현장까지 낮은 언덕의 나무를 벌목한 채 간이도로를 만들어 놓았다.
▲ 아름드리 소나무들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환호해맞이공원사업소 관계자에 의하면 “공사가 마무리 된 후, 원상복구를 해 주면 된다는 구두조건으로 간이도로를 허용해 줬다”며 “간이도로를 만드는 곳에 있던 나무는 일단 다른 곳에 이식해 놓은 채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옮겨 심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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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자리 소나무 세그루를 옮겨 심어 놓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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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겨심은 수수꽃다리 나무에 난 상처는 얼마되지 않은 듯 마르지않은 상태 |
하지만, 간이도로가 난 자리에 있었던 나무를 확인해 본 결과, 겨우 소나무 3그루에 수수꽃다리 2그루가 전부였다. 간이도로의 길이나 넓이를 눈으로 봐도 턱없이 모자라는 나무의 행방에 대한 질문에 공원사업소 관계자는 “나머지 나무는 그다지 중요한 나무가 아니라 없애버렸다”고 말했으나 확실한 나무의 행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 해맞이공원 관리사업소
또한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간이도로를 낸 이유에 대한 질문을 하자 “공사차량의 진입이 불편할 뿐 아니라 공원이용객과 주변 상가의 민원이 제기될 것을 우려, 이와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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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크레인 자국과 함께 죽은 소나무가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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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디가 아무렇게나 쌓인 채 놓여져 있다. |
한편 잔디는 체육공원에 이식하기 위해 옮겼다고 했으나 한쪽 모퉁이에 아무렇게나 쌓아놓은 잔디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간이도로를 내기 위해 포크레인으로 언덕을 깎은 자리에 소나무 한그루가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 땅을 파면서 나무뿌리까지 훼손하여 나무생명에 지장 초래
공사 시작 시 공원이용객과 주변상가에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공사를 한다면 포항시에 없던 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한 공사라면 시민들은 충분히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되는데 아예 시작도 해 보지 않고 발생될 민원제기에 몸부터 사리며 자연환경훼손에 대한 책임감도 없이 원상복구에 대한 확인서류한 장 없이 구두로 일을 하는 이런 행정이 버젓이 포항시에서 행해지고 있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 각종 공사자재들이 쌓인 위험한 곳을 주민들이 드나들어도 무방비
한그루의 나무가 우리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만 그 작은 그루의 나무가 모여 우리의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구사하는지 아마 모르는 듯 말을 하는 공원사업소 관계자를 대하니 포항시의 인력구성원들이 과연 제자리를 찾아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의아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 쉼터에 흙더미가 내려와 미관상 보기 흉할뿐 아니라 매우 위험해 보이지만 공원관리자들은 대책도 없이 내버려두고 있다. 아마도 안전불감증??
한편 공원미술관건립담당 시청직원은 위와 같은 사실에 “공원에서 일어나는 일은 공원관리사업소 권한이며 시와는 상관없다. 우리는 미술관건립을 위한 공사에만 상관이 있다.”며 “공원내에서 일어나는 일은 산림훼손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공원관리사업소는 해맞이공원내 나무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해도 산림훼손에 죄가 없다는 이야기인데, 일반인이 산에 있는 나무를 벌목하면 죄가 되고 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들은 공원내에 있는 나무를 벌목해도 죄가 안된다니 참으로 아리송하기 그지없는 관계법률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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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관상 문제와 함께 공원이용객들에게 매우 불편함을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대책없이 내버려둔 채 안전에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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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의 삼각 받침대를 묶은 녹이 슬고 튀어나온 철사로 인해 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뛰어다니다 넘어질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 초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