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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해도1동,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

뉴스일번지 2006. 11. 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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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담근 김장은 먹었을 때, 어떤 맛이 날까? 15일 오전부터 해도1동 황병한 동장과 이·통장협의회 최해석 회장을 비롯한 각 통장들이 모여 개인사비와 수고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배달할 ‘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해도1동 이·통장협의회 최해석 회장이 배추 300포기와 필요한 양념, 그리고 점심경비까지 모두 개인 사비로 마련해 주위의 귀감이 됐으며, 양동이 120개는 포스코 환경에너지부에서 지원했다.


▲ 최해석 해도1동 이통장협의회장

최해석 회장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제일 필요한 기본반찬이 김치, 하지만 김치 담그는데도 손이 많이 필요하고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사비를 털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나뿐이 아니라 우리 각 통장님들이 김장 담그느라 모두 애먹었다.”며 자신의 수고보다 남의 수고를 먼저 챙겼다.


▲ 마당을 제공한 최상준 통장(좌)

행사를 치르기 위한 장소가 마땅치 않자 스스럼없이 자택 마당을 제공한 해도1동 14통 최상준 통장은 그저 싱글벙글 “사랑으로 담근 김치라 맛이 특별할겁니다.”라고 말해 모두 한바탕 웃었다.




이날 빨간고무장갑을 착용하고 김치를 버무리느라 수고가 많은 각 통장들은 한결같이 얼굴에 미소를 담고“사랑으로 하는 일이라 보람되고 흐믓하다. 모두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사랑의 말을 어려운 이웃에 전했다.


▲ 김장버무리기가 끝난 후, 김장과 잡곡밥으로 마련된 식단은 꿀맛~~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장을 찾은 포항시의회 이일윤 의원은 모두에게 수고가 많다며 격려를 아까지않았다.


▲ 사랑으로 담근 김치는 내일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