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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자전거 통한 一石四鳥

뉴스일번지 2006. 11. 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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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은 지난 4월부터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과 건강증진을 위한 ‘자전거 타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그 일환으로 오는 18일 부대 종합전투연병장을 비롯한 사단 주둔지 전역에서 포항특정경비지역 각급부대 간부 및 군무원과 군 가족이 참가하는 ‘한마음 자전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전거 타기 운동’에는 사단장을 비롯한 지역 내 각급 부대 지휘관과 간들이 솔선수범하여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대대장 이상 지휘관 중 82%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보유한 간부도 700여명 이상이며,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간부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함으로 인하여 체력증진과 함께 개인의 가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지휘관들이 자전거를 타고 부대를 돌며 직접 살피고, 확인하는 등 부대관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행정병 등 저 계급자가 주로 자전거를 이용했던 과거와는 달리 자전거로 부대에 출근하는 간부들이 대원들과 환한 미소로 경례를 주고받아 부대 분위기도 한층 밝아지고 있다.

 

운전병 윤대웅 상병(23세, 병 999기)은 “차량 운행이 없는 아침저녁 시간을 체력단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 등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부대 곳곳에서는 자전거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렇게 자전거를 이용하여 하루 평균 540여명이 부대를 출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절약할 수 있는 기름만 해도 하루 평균 500여. 여기에다 차량 5부제 운행까지 계산한다면 이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수송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전거 타기 운동’이 전개된 8개월간 휘발유 소비량이 지난 2005년 동기간에 비하여 899드럼에서 719드럼으로 감소되어 약 20%의 유류 절감 효과를 보게 되었다. 사단 군수참모 윤달중(44) 중령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월 3 ~ 4만원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의 자전거 타기 붐은 최초 유가의 고공 행진으로 인한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간부의 개인 건강증진은 물론, 부대업무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부대내에서는 주말 등을 이용하여 부부, 자녀들과 함께 가족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낯설지 않을 만큼 부대의 새로운 풍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이번 ‘한마음 자전거 대회’는 장병과 군무원, 군 가족 740여명이 참가를 신청해 큰 관심과 호응을 보이고 있다. 자전거 대회는 개인전 . 단체전 . 커플전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되며, 개인전은 부대 종합전투연병장과 부대 주둔지 일대를 일주하는 24km 구간에서 펼쳐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