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앞 못 보는 퇴역장교인 알파치노 주연의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에서 ‘가브리엘 앤워’의 아름다움과 시력을 상실한 ‘알 파치노’가 탱고를 멋지게 추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 영화 '여인의 향기'
탱고(땅고)는 1880년 무렵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하층민 지역에서 생긴 사교춤으로 1915년 유렵 사교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알려진 작곡가가 만든 최초의 탱고 음악은 1910년 무렵에 출판되었으며 초창기 탱고는 활기차고 쾌활했으나 1920년대가 되자 그 음악과 가사가 극도의 우수를 띠게 되었다. 스텝도 초기의 활기찬 스텝에서 부드러운 실내 무도 스텝으로 변화한 탱고음악은 4/4박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페인 탱고는 플라멩고와 음악의 경쾌한 변형이며 아르헨티나 춤의 영향을 받았으리라 여겨지며, 또한 각 나라에서 개최되는 탱고대회에 나오는 춤은 아르헨티나의 탱고가 유럽으로 넘어가 변형된 컨티넨탈탱고로 알면 된다.
▲ 탱고는 부부가 함께 배우면 아주 좋은 여가선용의 기회가 될 듯 (사진은 포스탱고 모임 회장 이순미 씨와 남편 최원학 씨)
탱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인터넷동호회 ‘포항댄스사랑(시삽 오타쿠(닉네임)’ 회원 중 탱고를 사랑하는 회원들의 모임인 ‘포스탱고(회장 이순미(닉네임 바냐)’ 회원들이 오는 25일(토) 저녁7시부터 대보빌딩 5층에서 ‘탱고인의 party'를 열어 지역민들과 함께 탱고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울러 탱고를 배운지 8주 된 회원들의 발표회도 함께 가진다.
▲ 현남주 회원, 춤동작이 그리 강렬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이번 모임에 대해 ‘포스탱고’ 모임 운영진 현남주 회원(닉네임 예우, 연협무용분과회원)은 “가벼운 춤동작으로 누구나 배울 수 있다. 또한 탱고를 통해 서양문화를 이해하게 됐다”며 “이번 탱고인의 Party에 회원뿐 아니라 많은 지역민들도 같이 참여하여 탱고를 보급, 건전한 춤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역시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의 강렬한 춤동작에 빠져 탱고클럽에 가입한 닉네임 라다메스 회원은 “탱고는 음악자체가 예술이며 왈츠와 함께 커플댄스에 가장 대표적인 춤이라고 생각한다. 한번 빠지면 그 매력에 빠져나올 수가 없다.”며 탱고의 매력을 이야기하며 스트레스 풀기엔 최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협소속의 현남주 회원은 포스탱고 모임 외에 어느 정도 숙련된 탱고와 밸리를 출 수 있는 회원 7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적인 모임 ‘포스밸리땅고’의 시삽을 맡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문화교실, YMCA 챠밍댄스와 선린대에서 탱고강습을 하는 등 지역의 춤문화 보급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탱고인의 Party'에서 발표회를 가질 닉네임 터닝포인트, 금별 회원은 탱고를 배운지 8주 되었지만 배울때마다 재미있고 새롭다고..
포스탱고 회원들은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배운 탱고실력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역행사가 있으면 어디든 가서 무료공연도 펼친다며 따뜻한 소식도 전해주었다.
▲ 발표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 중~~
포항댄스사랑의 이번 모임으로 동호회 회원뿐 아니라 탱고에 관심 있는 지역민들에게 탱고에 대한 이해와 폭넓은 지식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포스탱고와 포스밸리땅고는 포털사이트 Daum 카페에 동호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