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성년의 날 행사

전통선년의식을 거행하는 ‘성년의 날’ 행사는 가정과 이웃, 사회와 국가가 다같이 참여해 엄숙한 자리를 마련하고 전통관례를 통해 외적인 변화를 주고 내적인 성숙과 정신적인 의식의 전환을 가져오도록 하는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24일 낮12시부터 구미청년유림회(회장 이일섭)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구미금오산 분수광장에서 「제36회 성년의 날」행사를 개최, 전통성년의식(관례·계례) 시연을 가졌다.

 

 

행사는 1부에서 도량동 풍물단의 풍물놀이로 한바탕 흥겨움으로 분위기를 조성한 후, 이어 2부에서 김근호 인동 향교 전교 당선자를 주례, 구미고 3년 최영진 군을 관자, 구미여고 3년 조승희 양을 계자로 한 전통 성년의식을 치르고 3부에서 다시 놀이마당을 시작, 구미정보여고 댄스동아리의 신난 율동과 성악, 가요 등의 순으로 참석자들과 때마침 주말을 이용해 금오산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일섭 구미청년유림회장은 “오늘 거행하는 관례, 계례가 전통 예법의 원형을 빠짐없이 적용한 것은 아니나 풍속의 변화에 따라 그

의식이 나타내고자 한 정신과 절차를 옮겨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년의 날이 개최된 금오산 분수광장에는 이날 그 외 시민과 함께하는 '2008 명창 박록주 기념 국악대축제'가 열려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 금오산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구미와 금오산에 대한 깊은 각인을 시켜주는 좋은 계기 마련의 장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