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만 경북도민이 염원하던 ‘경북도청이전 후보지 선정’에 탈락한 구미시의 남유진 구미시장은 9일 현재 해외판로개척을 이유로 자리를 비워 마치 부모 없는 고아처럼 구미시는 암울하기 그지없다.
이렇듯 구미시의 돌아가는 현황을 살펴보면, 이번 경북도청 이전 예정 후보지에서도 탈락할 수 밖에 없는 명백한 원인을 찾아 볼 수가 있다.
우선 구미시는 각 분야별 인사과정을 거쳐 단체장과 책임자를 선임하는 부분에 있어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분란을 야기했다.
지난 전자진흥원의 원장 선임과정에 있어서 이사회를 거치지도 않은 채 선임한 후, 인사위원회에 서명만을 요구해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바 있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시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더 이상 말썽의 소지가 되지 않기를 원했으며, 이미 선임 과정이 끝난 후라 전자진흥원의 발전을 위해 각 언론과 관계자들은 더 이상 문제를 크게 만들지 않고 마무리했으나 시가 안고 있는 절차상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북도 도청유치를 위한 그야말로 중요한 일임을 맡게 될 평가위원을 선정함에 있어, 정해진 조례 '경상북도 도청이전을 위한 조례 제4장 제20조 평가단의 구성 2항에 의하면, 평가단은 시장·군수와 지역 도의원이 협의하여 추천하는 각1명을 선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구미시는 일방적으로 선정 후 도의원에게 연락해 서명을 받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재차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시관계자는 남유진 구미시장의 바쁜 업무관계와 도의원들의 도의회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주변 관계자들의 조언과 당사자의 승인을 받아 선정했다고 하지만 조례를 무시하고 일방적 선임 후에 서명만을 요구하는 처사는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도의원은 물론이거니와 구미시의회 의장에게조차도 선정 여부 연락을 취하지 않아 이미 평가위원이 선정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하는 등, 시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의회에서도 뒤늦게야 알게 되는 등의 수모 아닌 수모를 겪게 만든 것이다.
지난 8일 밤 도청이전 예정지 발표시각에만 해도, 박보생 김천시장은 시청에서 직원들과 함께 TV를 시청하며 도청유치기원의 한마음을 보여주었고, 안동과 예천시민은 무언의 압력행사로 이번 도청후보예정지로 선정되기를 행사하는 등 관·민이 함께 행동하는 화합의 모습을 잘 연출했으나 유독 구미시만은 그러하질 못했다.
시의회 또한 도청유치 발표를 앞두고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의원1인당 7십 여 만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의원8명과 직원4명이 제주도로 연수를 떠난 사실에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연수를 떠났다”고 지적됐다.
구미시 모 인사는 “제주도 의원연수에 동행한 시의원이 모두 한나라당 의원으로 의장선거를 앞두고 단합대회를 연수 핑계로 많은 예산을 낭비하며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지역의 거사보다 자신들의 의장선거가 더 거사로 치러졌다.”고 비난하며 성토해 이와 함께 의원연수를 떠난 8명의 한나라당 갑 지역구 의원들이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의 가장 큰 행사인 ‘한마음 행사’에도 불참해 거센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청이전 유치 실패로 인해 허탈해 하는 40만 구미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달래 줄 시장은 지역경제살리기를 위해 유럽시장개척순방길에 올랐으나 시장을 대신해 시민의 대표로 의회차원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야 할 전 의장과 일부 구미 갑 시의원과 5인의 도의원들은 자신들의 영단을 위해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 취임식으로 대구로 몰려가는 정작 구미시민들을 위한 마음을 엿볼수가 전혀 없는 하루를 보냈다.
‘눈 가리고 아웅’식의 이런 허술한 조직과 행정력은 구미시가 도청유치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했다고밖에 볼 수 없으며, 제 아무리 뛰어난 용병술을 지닌 남 시장이라해도 이렇듯 허술하고 부족한 용인술로는 향후 지역발전의 기초가 되는 행정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져 오는 인사이동에 남 시장의 예리한 판단이 요구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분란을 야기 시키고 있는 구미시가 진정 ‘명품 도시 구미’로 위상을 높이거나 혹은 지속할 수 있을지 많은 지역민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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