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어린이재단 (www.childfund.or.kr 회장: 김석산)에서는 2009년 전국 소년소녀가정아동 8세부터 19세까지 60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소년소녀가정 지원방안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소년소녀가정의 발생 원인으로는 부모의 가출 및 행방불명이 33.3%(195명)로 1위를 차지했고, 부모의 이혼이 27.9%(163명)로 2위, 과거 가장 많았던 부모의 사망이 19.8%(116명)로 3위를 차지했다. 1998년 보건복지부 전국소년소녀가장현황에서는 소년소녀가장 발생원인 1위가 46%(4,391명)로 부모의 사망이었으며, 가출 및 행방불명이 31.1%(2,968명)로 두 번째를 차지해, 시대에 따라 소년소녀가정 발생 원인이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실질적 가장의 역할을 하게 된 시기는 평균 11.15세로, 취학 전인 경우가 10.1%, 초등학생이었던 경우가 50.2%, 중학생이었던 경우가 28.1%, 고등학생 이상인 경우가 11.6%로 각각 조사됐다.
동거가족의 유형으로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동거하는 경우가 176명(30.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형제자매와 동거하는 경우가 161명(29.0%), 친인척과 동거하는 경우가 86명(15.5%)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동거가족 중 55.6%가 질병을 갖고 있어 실질적인 가장은 아동 이었다.
소년소녀가정의 총수입에서는 주로 정부지원금(71.2%, 428명)과 후원금 (12.8%, 77명)이 가정의 주 수입 이었다. 어린이재단에서 2007년 전국 빈곤가정아동 생활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빈곤가정아동이 있는 가구의 월평균 수입은 98만원이었다.
장래희망(직업)에 있어 72.8%(440명)가 자라서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정해 놓았지만 이중 62.5%(376명)가 장래 희망을 이루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학업성적 부진과 경제적 여유 부족, 방법 부족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또한, 역할모델의 필요성에 있어 425명(70.4%)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할모델로부터 받고 싶은 도움은 고민 상담, 학업 지도, 체험 활동, 취업 알선 등이었다.
“정부지원금과 후원금이 생활의 주 수입원인 소년소녀가정의 경우 대부분의 돈을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어 아동과 관련한 학습 및 취미생활에 대한 지원이 늘어야 한다. 또한 학업성적 부진 등 다양한 고민 상담을 위한 멘토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은 것을 볼 때 경제적 지원만큼 정서적 지원이 중요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캠프, 멘토링 등의 복지프로그램을 아동들에게 꾸준히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 어린이재단 복지연구실 이자영 사회복지사는 말한다.
어린이재단에서는 소년소녀가정이라는 말이 등장한 1984년 정부차원의 공식적 지원이 시작된 때부터 지금까지 1:1 결연후원을 통해 소년소녀가정아동의 교육 및 생계지원을 하고 있으며, 1987년부터 소년소녀가정아동 생활수기집을 발간, 올해 22회째를 맞는다.
도움이 필요한 대상의 대명사였던 ‘소년소녀가정’은 아동이 혼자 가정을 이뤄 사는 것에 대한 위험과 아동에게 가장의 책임감을 부여해 심적 부담감을 줄 수 있다는 문제로 96년 UN등의 폐지 권고에 따라 앞으로 ‘소년소녀가정’이라는 말이 사라질 전망이다.
2008년 소년소녀가정은 1,337세대 (보건복지가족부 통계)이며, 소년소녀가정은 가정위탁보호로 꾸준히 전환되어 2004년 3,504세대, 2007년 1,630세대이다. 2003년 시작된 가정위탁보호란 아동이 가정 내ㆍ외의 여러 가지요인(부모의 학대, 방임, 질병 등의 사유)으로 친가정내에서 양육될 수 없을 때, 일정기간 위탁가정(대리양육, 친인척, 일반가정)을 제공하여 아동을 보호ㆍ양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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