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세상사는 이야기] 김연숙의 돌이야기

뉴스일번지 2010. 3. 31. 10:29

미술도, 국문학도 전공하지 않은 평범한 주부가 3년 동안 돌멩이에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구미시 형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 김연숙씨, 그녀는 글로도 일기를 쓰지만 그림으로 일기를 씁니다.

 

 

언제부턴가 취미삼아 돌을 줍기 시작했고, 그 돌에 그림을 그린 것이 하나 둘 쌓이면서 하나의 그림이 되고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 이렇듯 아름다운 작품이 되었다.

 

 

김연숙씨는 작품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주부라는 이름으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자신의 존재감을 찾기위해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남편과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는 큰 힘이 되어 시간이 나면 주로 산이나 계곡, 돌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다니면서 돌을 주워 그저 평범한 돌이라도 자연 그대로 돌의 형태를 살려 작품을 만들어간다.

 

 

그리고 틈틈이 "좋은 생각"에 기고한 주옥같은 글들을 모은 책 "몽돌"이 출판되어 남다른 애착심을 갖는다고...

 

다소 생소하기만한 돌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이 모여 김연숙씨만의 개성있는 작품들이 아기자기하게 거실 한켠을 장식하고 있다.

 

 

김연숙씨는 "돌이란 생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관심하게 봤을뿐" 이라고 이야기한다.

 

김연숙씨는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첫 작품전을 갖는다.

 

 

전문가들이 보기엔 다소 어색하고, 작품성이 없을 수도 있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평범한 주부가 취미삼아 작품활동을 했기에 많은 이해를 구하는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김연숙씨는 남들보다 잘하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늘 노력하고, 좀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살았음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