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명자)가 화려한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교례회’를 개최해 세간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후
6시 30분 호텔금오산에서 개최된 제18대 김명자 신임회장의 취임식겸 신년교례회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심학봉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시의원 및 각
기관단체장과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의 부인 김춘희 여사와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행사는 250명분 예약으로 1인당 2만5천여 원정도의 식대를 지출하는 등 화려한 행사로 김명자 신임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모성적 지도력으로...(이하 중략) 사랑과 봉사의 여성단체로 이어가겠다.”는 내용과는 전혀 달라 지도층 여성단체로서
갖추어야 할 귀감과는 거리가 먼 이중적인 모습으로 보여 졌다.
지난 연말에 이어 새해까지
주변의 어려운 이웃돕기 운동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검소한 행사로 나머지 비용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미덕은커녕 한껏 사치스러운
행사를 개최해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자기들 돈으로 먹는데 뭐라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요즘처럼 힘든 경기에 서민들의 주머니는 점점
말라가는데 사회 지도층의 단체에서 검소함이 결여된 모습으로 이런 사치를 부린다는 것은 서민들을 우롱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한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 초대회장은 기껏 참석 인사 소개 중에만 한번 거론했을 뿐 발언권은
고사하고 건배 제의에서 마저도 빠져 있어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의 산 증인이자 역사인 초대회장의 존재는 그 자리에 없었다.
이처럼
해당단체의 초대회장은 뒤로한 채 엉뚱하게도 각 기관장들에게로 초점이 맞춰진 화려한 이번 행사로 인해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가 뿌리 없는 나무처럼
보였으나, 김 신임회장이 “2014년이 여성들의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처럼 앞으로는 더 나은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심학봉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OECD국가 중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이
하위다. 특히 구미시의 경우는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에서도 16위로 매우 저조하다. 앞으로 참가율을 높여 구미시 경제발전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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