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내면세계, 소를 통하여 삶의 희노애락을 말하다.
3월25일부터 30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는 「오경숙 작가의 봄을 훔치다」라는 주제로 구미시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경숙작가의 내면세계를 투영해 볼 수 있는 기회로서, 분채작품과 먹으로 그린 작품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으로서 한번쯤 발걸음해도 손해 보지 않을 것 같은 전시회이다.
작가는
경북상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래서인지 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하여 “고향 상주에서 소와 맺은
특별한 인연으로 만약 내가 화가가 된다면 반드시 소를 그리겠다는 어릴적 약속을 지켜 소를 통한 내면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고
어렵다는 소를 그리게 동기를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단순히 그림을 전시하는 차원을 넘어 멈추지 않고 화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그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소개하여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의미를 알려주었다.
전시회 첫째날
오픈식에서 송선일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 지부장은 “우리 지역에서 이렇게 훌륭한 작가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지방자치단체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서 지역의 우수한 작가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해 가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하면서 인사말을 대신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새정치연합 구미지구당 안장환 위원장은 “유능한 작가들이 마음 놓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는 보조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으며, 김정미 시의원은 “이런 좋은 작품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며 “교육과 연계하여 작품 활동과
예술분야의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가는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인고의 시간을 말하고 있다. 그녀는 먼저 그림을 그리면서 상상을 통하여 2~3개월을 고민하고 작품 속에서 고통과 전율을
통하여 어느 정도 구상이 끝나 작업을 시작하면 불과 10여분 만에도 작품을 완성한다고 한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한 3개월 이상이라는 것이 된다.
오경숙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멀리서 바라보는 것보다 바짝 다가가 유심히 보아야 한다. 어떤 때에는 단색으로 색감자체의 질감을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또
다른 작품에서는 화려한 색상으로 절묘한 질감을 섬세하게 표현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오경숙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2회의 부수전을 비롯하여 4회의 개인전, 1백여 회 이상의 단체전 및 초대전을 가진
중견작가로 우리나라에서보다 외국에서 더 많이 알려진 작가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 중에는 작가도 가보지 못한 나라들을 돌아서 구미까지 온
작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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