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휠체어럭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하영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 휠체어럭비 대표팀은 22일, 선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에 40-60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총 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애초에 도전자의 입장이었기에 실망감은 크지 않았지만 아쉬움을 감출 수는 없었다. ‘아시아 최강’ 일본은 예선 포함 7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경북 구미시장애인체육관에는 하영준 감독과 김수민선수 등 국가대표 감독 및 선수들이 속해있다. 열심히 땀흘려주고 값진 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 구미시장애인체육관 측은 “메달 획득도 기쁜 일이지만 무엇보다 체육관 소속 감독 및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수민선수는 경기 후 “럭비공을 잡고 패스할 때 상대 선수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지만, 결실이 비록 금빛은
아니었지만 값진 결과물이었다. 더욱이 일본은 휠체어럭비 분야 세계 최강이다. 일본의 벽은 높았지만 그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럭비 국가대표들을 지휘해 온 하영준 감독은 “실망감 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며 “하지만
휠체어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주고 그만큼 최선을 다 해주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고 하였다. 또한 “앞으로도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휠체어럭비를 알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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