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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C&그룹 동남아해운과 양해각서 체결

뉴스일번지 2007. 5. 11. 18:33

경북인터넷뉴스

 

국내 굴지의 선사인 C&그룹 동남아해운(회장 임병석)이 영일만항을 이용하기로 함에 따라 영일만항은 명실상부한 환태평양시대 국제교역 중심항으로 우뚝서게 됐다.


뿐만 아니라 임병석 C&그룹 동남아해운 회장이 포항과 일본 서해안 간 카페리호 운항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밝혀 해양관문 도시 포항의 위상이 더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11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 임병석 C&그룹회장, 최동준 포항영일신항만(주)는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사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체결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영일만항에 대한 기대가 높다. 영일만 시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이 그야말로 환동해 허브항으로 자리매김하는 역사적인 날이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환태평양시대 물류 중심도시로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영일만항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라고 말했다.

 


임병석 C&그룹 동남아해운 회장은 포항 아파트 건립, 포스코 석탄 운송 등 포항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포항이 지향하는 해양문화관광도시 건설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특히 임병석 회장은 포항과 일본 서해안 간 카페리호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을 두 차례나 반복해 카페리호를 타고 일본을 왕래하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동남아해운의 항만이용 확약기간은 영일만항 개시(2009년)부터 2014년까지다. 서비스 항로는 러시아를 비롯해 남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 등 이다.


국내 4위권의 해운관련 굴지기업인 C&그룹 동남아해운은 연간 14만TEU(TEU : 20피트짜리 컨테이너 단위)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C&그룹 동남아해운 선사유치로 영일만항은 항로의 다변화와 확대로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뿐 만 아니라 하역, 보관, 보세업, 통관업 등 지역에 새로운 연관산업의 발달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사가 기항함으로써 일거리가 생기는 물류기업 특성 때문에 대한통운, 한진, 한솔CSN 등 국내 굴지의 물류기업들이 벌써부터 영일만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C&그룹 동남아해운 유치는 포항시와 경북도 및 포항해양수산청의 적극적인 포트-세일즈 활동의 결과다.


동남아해운’은 지난 1967년 설립되었고, 10대의 선대를 보유한 우리나라 4위권의 국적선사이다. 주 서비스 항로는 동남아시아, 일본, 러시아, 남중국 등 이고, 2006년 우방그룹을 인수한 C&그룹(회장 임병석)에 인수되었다.


한편 영일만항은 지난해 12월 6일 경북도청에서 (주)코오롱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연간 2만TEU의 물동량을 2020년까지 영일만항에서 처리키로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