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시 아름다운 임도

뉴스일번지 2008. 3. 31. 09:22

구미시(시장 남유진)에 설치되어있는 옥성 주아 및 냉산 임도 2개 노선이 지난 25일 산림청에서 발표한 ‘행복으로 가는길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되었다. 산림청에서는 이번에 선정한 임도의 위치와 길이, 전반적인 특징 등을 담은 책자를 발간하여, 누구라도 쉽게 임도를 찾아갈 수 있도록 소개한다. 경북지역에서는 안동․영양․의성군에 각 1개 노선이 선정되어, 구미시가 유일하게 2개소가 지정된 셈이다.

 

 

임도란 산림의 경영관리를 위하여 설치하는 도로이면서, 산불발생 시 신속히 진화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접근로,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연결로로 이용할 목적으로 설치하는 도로이다. 현재 전국에 16,267km가 설치되어있고, 그 중 구미시는 20개노선 81km이다. 최근 일반인들의 숲에 대한 관심과 여가활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리시에서는 임도를 등산로나 산책로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자연휴양림 및 산악레포츠공원과 연계하여 시민의 다양한 휴양수요에 발맞추어 가고 있다.

 

 

이번에 아름다운 임도로 선정된 옥성 주아임도는 선산 뒷골에서 시작되어 주아, 덕촌마을으로 이어지는 13.3km노선으로 형제봉과 옥성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데,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마치 그림같은 숲길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냉산임도는 해평면 낙산리에서 창림리까지 이어지는 25.7km 노선으로 임상이 매우 우수하고 향후 산악레포츠공원과 연계하여 임도를 활용한 국제규격의 산악자전거마라톤 코스 조성이 추진 중이다. 가까이에 도리사, 숭신산성터, 낙산고분군, 일선리 문화마을, 의구총 등 문화유적지와 낙동강 구미습지(철새도래지) 등 볼거리가 풍부하여 당일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하다고 하겠다.

 

특히, 이들 두 임도는 경사가 완만하고, 곳곳에서 낙동강과 선산읍내가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수려하며 다람쥐, 꿩 같은 작은 야생동물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어 도심지의 회색빛에 익숙한 시민들이 호젓한 자연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구미시 산림경영과는 해마다 관내 임도을 비롯한 모든 노선에 걸쳐 임도 모니터링 및 보수사업을 실시하여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아름다운 임도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노선도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 환경적인 노선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어서, 시민들이 가까운 임도를 쉽게 찾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