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옥성면 이주민 김경주 씨, 농가소득 증대 앞장 및 경로사상 귀감

뉴스일번지 2010. 8. 9. 16:27

구미시 옥성면(면장 김임태)에서도 제일 오지 산골 마을인 구봉2리 마을 회관에서 폭염도 아랑곳 없이 마을 노인 30여명이 국악인들의 가야금병창과 함게 흥겨운 남도민요가락에 맞추어 어르신들이 어깨춤을 들썩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7일 토요일 오후 김경주(남, 56세)씨가 마련한 것으로 김씨는 직업군인으로 국군기무사령부에서 34여년 군생활을 지난 7월 31일 육군 준위로 마치고(국방력 강화 유공으로 보국훈장 수상)귀농인사를 겸해 마을 어르신 위안 잔치를 베푼 것이다.

 

 

돼지고기와 수박 포도등 과일과 송이버섯막걸리와 음료수등의 음식을 준비하여 제공하고 국악공연은 고향친우인 울산현대자동차(주)에 근무하며 복지시설등에 국악공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참소리국악원회장인 황성욱씨의 사회로 김남숙,이소미,박말선국악인들이 가야금, 장고, 북등으로 남도민요와 경기민요 열창과 어러신들과 어울린 공연으로 많은 갈채를  받았고, 말레이지아에서 바이올린 유학 후 최근 귀국하여 개인연주회준비에 여념이 없는 신영숙 씨의 흘러간노래 고향생각, 만남 등 대중가요 연주에는 어르신들이 따라 부르며 함께 합창을 하는 등 참석자 전원 모두 한마음이 되어 시간을 함께 했다.

 

 

김 씨는 안동이 고향으로 거주지가 서울이지만, 고향도 아닌 구봉리 마을에 군 예편후 정착하기 위해 임야와 농경지 4.500여평을 몇 년 전에 구입하여 임시로 콘테이너에서 생활 하며 여러 필지로 된 농경지 정지 작업을 완료했다.

 

 

김 씨는 앞으로 농가주택을 건립하여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을 이주 시킬 예정이며, 임야와 농경지엔 감나무, 추자나무를 비롯한 유실수식재와 약초재배를 할 계획이고, 마을 주민들도 농가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주변 임야에 더덕과 장뇌삼 등 산약초를 공동 재배하기로 주민들과 협의를 마치고 더덕씨앗을 구입하여 주민들에게 무료 배부하고는 재배기술 전수를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

 

구봉2리 신인섭 이장은 “마을이 생긴 이래 수준 높은 이러한 국악공연은 처음이다. 풍수지리가들도 우리마을 산세가 좋고 공기가 맑아 거주지로는 천하 제일 명당이라 칭송했다. 특히 임진왜란과 6.25전쟁시 마을 인접한 낙동강에서 치열한 전투가 있었지만 인근마을 주민들의 피난처가 되어도 아무 피해가 없었다.”고 마을자랑을 했다.

 

 

또한  마을 경관이 좋다 보니 4년전에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장선생을 정년퇴임한 이정무(67세)씨 가족들이 대구시에서 이주하여 정착하고 있으며 최근 많은 분들로부터 이주 문의가 많다고 한다.

 

 

구미시 옥성면에서는 이러한 주민들의 실생활을 잘 파악해 인구영입 및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보탬이 될 인재를 양성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침체된 농촌에서 벗어나 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선도 농촌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