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시평생교육원, 예산낭비 관외거주자 강사 대거 채용

뉴스일번지 2011. 2. 21. 17:21

구미시평생교육원(원장 엄상섭)에서 모집한 2011년도 정기강좌 외래강사 모집에 있어 총 53명의 강사 중 관외거주자가 19명으로 실비까지 따로 지급하는 등 예산낭비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미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강사들의 반란이 예상된다.

 

구미시평생교육원에서 모집한 이번 정기강좌 외래강사의 응모자격 및 선발기준은 ▲해당분야 관련학과 석사학위 이상 학력 소지자 ▲정규대학 관련학과 졸업자로 해당 유사분야 1년 이상 강의 및 실무경력자 ▲전문대 관련학과 졸업자로 해당 유사분야 3년이상 강의 및 실무경력자 ▲고교 이하 학력소지자로 해당분야 5년 이상 강의 및 실무경력자 ▲해당 유사분야의 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나 수상경력이 있는 자로 3년 이상 강의 및 실무경력자 ▲생활도예반 강사는 가마를 소지하거나 사용 가능한 공방운영 강사에 한함 ▲강사 선발은 연1회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으로 구분하여 선발하되 선발인원을 초과하지 않은 과목은 강사자격에 결격 사유가 없는 위원회에서 서류전형으로 선발한다고 되어 있다.

 

구미시민을 위해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원 강사 채용 응모지원자격 및 선발기준에 있어 엄상섭 원장은 “심사과정에서 동등한 자격이라면 구미지역인재를 채용한다. 하지만 전문분야 4년제 졸업 또는 석사 등의 자격을 갖춘 우수한 강사라는 판단이 들면 관외거주자라도 채용한다. 해당분야를 전공한 강사가 가르치는 것이 낫다. 예를 들어 평생교육원에서 배운 사람이 역시 교육원에서 교육을 강의한다면 배우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배운 사람이 우리를 가르친다며 폄하할 것”을 염려했다.

 

하지만, 엄 원장은 “평생교육원에서 교육을 꾸준히 받으면 자신도 향후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구나”라는 대단한 자부심을 안고 더욱 교육에 열중할 수도 있다는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을 놓치고 있었다.

 

특히, 이웃도시 김천시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김천시 거주자 또는 몇 년 이상 거주자를 우선 채용하고 아주 특별한 경우 초빙한 관외거주자 강사에게 구미시와 같이 따로 실비(교통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계자는 김천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데 당연히 김천시 거주자를 우선 채용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구미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 강사는 “김천시에는 김천시민이 아니면 강사로 채용되기 힘들다, 인재가 없어 관외거주자를 채용하더라도 구미시처럼 실비를 따로 주지 않는다”라고 밝히고 있어 예산까지 낭비해가며 관외거주자를 대거 채용한 구미시평생교육원의 반성이 요구된다.

 

이에 구미시의회에서는 지역민의 평생교육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평생교육원의 강사채용 기준에 있어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구미시 거주자 또는 몇 년 이상 거주자 등의 순으로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조례로 제정한다면 지역민을 위한 또 하나의 일자리창출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