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종전 60주년 ‘어느 학도병의 편지’

뉴스일번지 2013. 5. 30. 09:45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우리 민족은 유난히 아픔이 많은 역사를 가진 나라로 비극적인 전쟁을 소재로 한 제49회 구미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어느 학도병의 편지’가 오는 6월 13일(목), PM7시30분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6.25 종전 60주년이 되는 해로 구미시립무용단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어느 학도병의 편지>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깊은 감동과 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과 도개면 등을 흐르는 강, 낙동강[洛東江]지역에서 1950년 8월에서 9월 사이에 벌어진 전투를 배경으로 무대화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학도병은 전쟁이라는 위기와 맞닥뜨린 조국의 부름에 아무런 조건 없이 순수한 열정으로 학생복을 입은 채 전쟁에 참여했다. 그리고 군번이나 계급 없이 청춘의 봄을 맞이하지도 못하고 전쟁터에서 사라져갔다. 그 전쟁이 망각된 사회에 묻혀서 잊혀졌다. 
 
격변의 세월동안 한국인들은 수만개의 영화와 소설을 쓰고도 충분할 만큼의 역사적 소재를 가슴에 묻고 역사의 파편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처럼 이제 이 파편들을 모아 역사를 기억할 때라는 취지에서 6.25 종전 60주년이 되는 이 해에 이 곳 구미에서 역사기록의 첫 작품을 올린다.

 

이 작품은 학도병으로써 조국을 위하여 청춘을 바친 학도병들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창단 20년을 넘어서며 대구경북지역에 유일한 “한국무용”으로 구성 된 구미시립무용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점을 찍는 작품이 될 이번 공연은 안무가 노현식씨가 한국무용의 다양한 기법과 정수를 담아내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노현식 안무가는 전통적 한국무용을 기본으로 한 한국창작 작품과 현대 대중적 춤을 작품 내용으로 조화롭게 안배했으며 음악도 전통만 고집하지 않고 대중성을 가미한 음악을 활용해 작품의 질을 끌어올렸다.

 

지금까지 110여회가 넘는 공연을 펼쳐온 구미시립무용단은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무용만으로 구성된 시립무용단으로서 전국에서도 그 수준을 인정받는 최고의 무용단이다.

 

또한 전국단위 다수의 행사에 초청되는가 하면 일본,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지의 축제에도 참가해 구미시립무용단원들의 높은 기량을 펼쳐 보이고 있다.

구미시립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구미시립무용단이 화합과 소통의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가치 있는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