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한국폴리텍대학,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년 후 재취업

뉴스일번지 2014. 6. 2. 21:16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 실현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학장 송요선)이 앞장서고 있다.


손진명(55세, 사진)씨는 산업용기계 제조회사에서 용접분야 일을 하다가 작년 초에 정년퇴직을 하고나서 앞이 캄캄했다. 퇴직금을 가지고 자영업을 꿈꾸기도 했으나 자금도 부족한데다 경기마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었기에 방법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집에는 가사만 전담하는 부인과 대학 및 고교에 다니는 자녀가 둘이나 있어 무슨 일을 하든지 월급을 받아와야겠다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참담한 현실이 마음을 짓눌렀다.

우연히 교차로를 보다가 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학장 송요선)에서 머시닝센터(밀링) 기술을 무료로 가르쳐 준다는 소식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손 씨는 작년 4월 8일부터 3개월에 걸쳐 하루 4시간씩 기계가공기술을 배워 취업까지 알선 받는 혜택을 입게 되어 정부의 직업훈련정책이 너무 고맙다고 말한다.


그는 교육훈련을 마치자마자 대학으로부터 알선을 받아 몇몇 회사에 면접을 본 후 일성기계공업(주)(대표이사 김원묵)을 선택해 입사할 수 있었다.

일성기계공업(주)는 구미시 공단동에 있는 섬유제조용 기계제작기업으로 종업원이 약 100명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이 회사 김준영 상무이사는 “아직 충분히 일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를 가진 중장년층이 단지 나이가 55세에 달했다고 해서 경제활동에서 물러나야함은 사회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작년에 시니어사원으로 입사한 손진명 씨의 열심히 일하는 자세에 만족하며 구미캠퍼스가 올해 실시할 베이비부머 재취업교육 수료자에게도 구직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