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경찰서, 선불폰 불법 유통한 일당검거

뉴스일번지 2014. 6. 24. 22:23

구미경찰서(서장 권오덕)는 인터넷에서 타인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사들여 선불폰 2천100여대를 개통한 후, 이를 다시 중고폰 거래상 등에게 판매하여 4억3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S씨(27세) 등 개인정보침해사범 일당 5명을 붙잡아 이들을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및 사전자기록 등 위작혐의로 입건하고, 주범 3명은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수사결과, S씨 등은 개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하여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선불폰 개통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선불폰 매매를 통한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2013년 초순경부터 최근까지 약 1년6개월여 동안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은밀히 매매하고 있는 대부업자 및 신용카드업자들을 접촉하여 이들에게 타인의 개인정보(이름,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유효일자, 비밀번호 두자릿수) 약 3천여 건을 건당 5천원에 사들였다.

사들인 개인정보를 이용해 온라인 상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선불폰 2천165대를 개통하여 중고폰 거래상 등에게 판매하여 4억 3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이렇게 불법으로 거래된 선불폰은 대부분 각종 사기범들의 범죄행각에 사용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 압수한 증거물품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타인의 개인정보는 그간에 카드사 등에서 대량 유출된 개인정보와 달리 기본적인 인적사항은 물론 신용카드번호, 유효일자, 비밀번호까지 유출되었고, 시중의 카드사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개인정보의 유출이 심각한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이들에게 타인의 개인정보를 판매한 대출업자 및 신용카드업자들의 행방도 끝까지 추적하여 엄정히 사법처리 할 방침이며, 앞으로 개인정보 관리 및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오피스텔 및 PC방 등을 수시로 옮겨 다니며 범행했고, 인터넷 IP추적에 대비하여 온라인상 모든 일처리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사설망) 서비스를 이용하였으며, 개인정보의 매입부터 선불폰 개통, 판매에 이르기 까지 전 과정에서 공모자들 간에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하였고 서로 비대면으로 모든 일을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