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윤종호 의원이 12일 제191회 임시회 제2차 본희의를 통해 구포쓰레기 매립장의 공원화 필요성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종호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은 아래와 같다.
악취로 고통받는 양포동!!!!!
구포쓰레기 매립장을 하루속히 공원화 하여 시민의 품으로 돌려
줘라.
안녕 하십니까?
양포, 산동, 장천, 도개 ,해평 한곳의 도심지를 중심으로 4곳의 농촌
지역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무소속 윤종호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익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방청객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서 25년간 온갖 악취로 부터 고통 받는 양포동 구포생활쓰레기
매립장을 공원화하여 시민의 품으로 하루속히 돌려 줄 것을 촉구하는 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양포동은 구미시의 지리적 중심지로 인구 증가 요인의 50%이상이 양포동으로 보금자리를 이동하고 있으며 2015년 2천가구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 인구 5만명으로 구미시의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모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과거의
아픔 속에 현재도 지속되는 아픔이 있습니다.
바로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도, 악취 속에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양포동을 지칭하는 옥계동은 지난 1990년 5월부터 구포쓰레기매립장에 매립이 시작될
때 구미시의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몰려드는 구미시 생활쓰레기의 악취로 인한 두통은 창문조차 열 수 없어 수백 번의 민원을 호소하기도 하였으며
때로는 울분을 참지 못한 주민들은 모두 길거리로 나와 피와 땀으로 생존권 저지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울부짖음 속에
10년이면 매립 종료하려한 계획은 “내 집 뒷마당에는 절대로 올 수 없다”는 님비현상으로 매립지를 찾지 못한 채 지속되는 전전긍긍의 세월이
8년간 연장된 매립은 주민들에게 또 다른 아픔을 남기고 18년 긴 세월동안 대지 123,000㎡에 124만톤의 생활쓰레기를 매립 종료
하였습니다.
구미시의 명분뿐인 매립종료는 또 다시 대단한 일들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생활 쓰레기는 땅에 묻지도 않고 양포동에 베일포장을 한 채 임시 야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폐기물 관리법에 의하면, 폐기물시설지에 폐기물을 야적 하는 것은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생활쓰레기 13만 1천톤을 3년 동안 야적 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찾아온 주민들은 임시야적장의 영문도
알 수 없는 악취로 인하여 두통을 호소하는 민원은 수십차례 발생 하였습니다.
이렇게 임시 야적을
위해서 부지매입비 60억 원을 포함해 163억원의 비용을 사용하였으며, 60억원을 주고 매입한 임시 야적장은 폐기물 시설로 지정 매입되어
활용계획조차 찾지 못하고 방치되어 주민의 혈세가 땅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이것은 구미시가 범한 큰
행정의 오류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양포동에 생활쓰레기 매립이 종료되는 시점인 2009년부터 시작된
194,918㎡의 거대한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이 2011년 8월 30일 준공을 하였고, 급기야 가축분뇨 등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육상의
폐기물처리 시설업이 확대됨을 틈타 2012년 8월 29일 대구지방환경청으로 부터 지정폐기물까지 허가를 받아 석면, 오니 등 대량으로 줄을지어
양포동으로 매립을 하고 있으며, 이곳의 매장량은 무려 1,058,000톤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폐기물발생량을 40년 이상 매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것은 국가공단 제4단지 조성 당시는, 103,000㎡로 적은 규모로 지정고시 되었으나,
두차례에 걸쳐 구미시가 환경자원화시설부지로 활용할 계획안을 수자원공사에 통보하고 폐기물처리시설 부지확보 건의요청에 의해서 148,500㎡를
추가로 요청 한 것으로 새로운 개발계획 변경이 가능 하였지만 끝내 변경을 하지 않은 결과로 만들어진 구미시의 잘못된 행정이 부른 큰~
작품입니다.
이로 인해 양포동은 향후 30년 이상 악취와 싸워야 하는 아픔을 안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되는 악취는 다음의 사례들도 짐작케 합니다.
양포동과 1km 부근에 지정된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입지 선정 건에 대해서도 본 의원의 5분 발언과 시정 질문을 통해서 축산농가가 전과자가 되지 않고 마음껏 자원을 재활용 할
수 있고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곳으로 대안을 제시 할 것을 촉구한바
있습니다.
이 또한 구미시장님께서는 민원이 없도록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하였으나
1만 5천명의
주민 서명과 4만 5천명의 민원이 진행 되는 가운데 한쪽 귀를 닫고 진행하는 모습은 진실이 무엇인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과거 양포동은 혐오시설인 오리사육장, 공원묘지, 생활쓰레기로 25년간 고통을 받아
왔으며, 산업폐기물시설 등 앞으로 30년을 악취에 시달려야 하며 끊임없는 민원 속에 진행되는 가축분뇨자원화시설 추진은 끝을 알 수 없는 안개속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이 낳은 생활쓰레기, 공업화로 만들어진 산업폐기물 심지어 가축들의
마지막 뒤처리까지 해야하는 시점에 민심을 교란 시키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멍들었던 25년간의 주민들의
고통을 어루만져 주시고 대단위 쓰레기 더미가 더 이상의 쓰레기가 아닌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서울의 난지도, 대구의 수목원,
부산의 수목원, 진주의 초전공원 등 수많은 지자체가 앞 다투어 쓰레기를 매립하는 동안 고통을 감내해준 주민에게 행복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사례처럼
구미시는 시민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시민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구포매립장을 공원화 하여 시민에게 돌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
합니다.
시장님께서는 다시 한번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구미, 행복한
보금자리 구미를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모두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신 시민 여러분과 방청객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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