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나기보 의원(김천)은 23일 개최된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김천과 인접한 성주골프장이 유력하게 떠오르는 것에 대해 김천시민의 우려와 반발을 전했다.
나기보 의원은 “16일 도지사의 사드배치관련 대국민호소문 발표, 21일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의 제3지역 사드배치 수용, 22일 성주군수가 국방부에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 요청한 이후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김천과 인접한 성주골프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성주군 초전면의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5.5㎞ 이내에는 김천시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 주민 2천100여명이 살고 있으며, 1만4천명이 거주하는 김천혁신도시와 불과 7km 떨어져 있어 사드 제3후보지 변경에 대한 김천시민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김천지역에서는 사드배치 단체를 결성하고 ‘성주 사드 배치’를 넘어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로 사드 전면 반대론을 펼치며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나기보 의원은 사드배치 제3후보지 변경과 관련해 ① 도와 정부의 사드배치 이전 협의가 적정한지, 협의내용은 무엇인지, 왜 제3후보지로 변경해야하는지를 밝혀줄 것 ② 제3후보지 변경 전에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의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칠 것 ③ 사드배치 논란에 대한 경상북도의 원칙은 무엇이며 향후 어떠한 대책과 방안을 갖고 있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나기보 의원은 도지사의 지난 16일 호소문 중 “사드문제를 풀기 위해 역할을 피하지 않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기꺼이 책임을 다하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성주 사드배치 문제를 풀기위한 도지사의 역할과 책임이 김천시민의 일상에 어떻게 다가올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해주실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주민의 동의가 없는 제3후보지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밝힌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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