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최진선 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 후원회장

뉴스일번지 2007. 5. 4. 10:22

경북인터넷뉴스

 

나보다 남이 먼저!

고향 집에서 부모로부터 ‘나보다는 남’, ‘나보다는 우리’ 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란 전라도 순천이 고향인 최진선 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 후원회장.

 

▲ 최진선 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 후원회장

 

최진선 회장은 순천 고향집에서 봉사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현재 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 후원회장직과 1:1 개인후원을 하는 나누리 봉사단체회원을 역임하며 임오동사무소와 형곡2동사무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달 라면을 지원해 주는 등 구미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남유진 구미시장(사진 우)과 함께...

 

구미시 임은동에 거주하며 할인마트를 운영하는 최진선 회장은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 가진 것 보태주고 싶고, 힘이 닿는다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운 학생들을 뒷바라지 해 주고 싶을 뿐”이라며 자신의 희망을 밝히고, 부인 김수경(36세) 씨와 환희(8), 환지(6), 환미(5), 세 딸의 재롱을 보며 부인 김 씨의 어머니, 언니와 함께 7식구가 한 집에서 살고 있으나  “가족이 많아 아주 행복하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 형곡2동 새마을 알뜰바자회에서...

 

고향을 떠나 객지인 구미에서 그는 많은 심리적·정신적·육체적 어려움을 겪어야했으나 구미에서 알게 된 한 지인(知人)의 도움으로 생활의 터전을 마련, 결혼을 하고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은혜의 보답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시각장애인연합회 후원회장직까지 맡게 됐다.

 

현대사회의 청장년들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하지만 최 회장은 ‘나보다는 남, 나보다는 우리’를 위해 자신의 젊음을 바치고 있다. 그렇다고 그가 가족을 등한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즘 최 회장은 자신의 사업이 잘 되길 바란다. 이유는 사업이 번창해야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사업의 꿈도 마음껏 펼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30일 개최 된 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 복지증진대회에서 시각장애인 가정에 장학금을 전달, 사회의 귀감이 된 바도 있다.

 


최 회장은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고 재활의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쏟을 것을 약속”하며 “장애우와 정상인들이 모두 하나 되는 건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아직은 행사장에서 대회사나 축사를 하기에 어색하다며 자신의 봉사활동을 내비치고 싶지 않지만 요즘은 남모르게 봉사 하는 게 봉사활동 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다며 손사래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