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어린이 날 비하인드 스토리

뉴스일번지 2007. 5. 5. 14:03

경북인터넷뉴스

 

5일 오전 10시부터 구미시(시장 남유진) 동락공원에서 펼쳐진 어린이 날 행사, 어린이와 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인파로 공원은 복잡했고 부모들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은 공원 내 설치된 체험부스에서 여러 가지 과학교실과 곤충 체험 등을 경험하며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지원단 중 (사)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구미지부(DSOZB, 지부장 원각현) 산하 구미금오산네트 재난통신지원단 15명은 미아발생접수와 함께 방송으로 부모를 찾아주며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 어린이들을 달래는 등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 엄마를 잃어버린 어린이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고 있다.

그 외 한국복지재단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진월)와 LG필립스에서도 미아예방을 위한 이름표부착과 음료제공을, 삼성전자와 경북구미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은 아동학대예방캠페인을 펼치는 등 녹색어머니회, 구미여성종합상담소(소장 우순남) 상담원들이 나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상담과 봉사를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행사장 뒤에서 보이지 않는 많은 손길들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봉사를 하기에 모두가 행복하고 기억에 남을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봉사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어느 행사장이나 실망하는 부분은 있기 마련, 공원 내 매점 앞에서 아이스박스 얼음물에 담가놓고 판매되는 음료의 가격이 일반 마트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자 이를 이용하던 한 부모는 “아무리 상가가 없는 공원 내 매점이라고 하더라도 시중보다 가격이 몇 백 원씩이나 비싸 마음이 상하지만 좋은 날 아이가 사 달라고 하는데 안 사줄 수도 없고 기분이 별로다.”며 행사 날을 맞아 매상에만 신경 쓰는 매점 상인을 지적했다.

 


한편 곤충과 꽃 구미곤충농장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별도 부스를 설치해서 행사당일 판매되지 않는 상품을 여기저기 진열해 놓은 채 몇 명 되지 않는 인원이 이쪽저쪽 흩어져 상품에 대한 설명을 하는 동안 나무로 만든 곤충 50여 개의 진열상품이 분실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이들이 진열된 상품이 현장에서 부모를 졸라도 살 수 없게 되자 가지고 싶은 욕망에 자제력을 잃고 몰래 가지고 갈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점에 유의하지 않고 상품을 진열,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상품을 훔쳐간 사람보다 분실에 주의하지 않은 관계자측의 잘못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미아예방과 현장체험도 중요한 학습이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의 한국사회 일꾼이 될 어린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올바른 마인드로 내 것보다는 우리의 것, 나 보다는 우리를 위해 배려하고 양보할 줄 아는 미덕을 갖추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되며 오늘의 어린이 모두가 아름다운 대한민국청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