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문화예술회관서 화려하게 선보일 클래식 발레 지젤

뉴스일번지 2008. 8. 26. 18:35

구미문화예술회관(관장 공영훈)은 오는 9월25일과 26일 양일간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국립발레단 초청공연 ‘지젤 Giselle’을 구미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고귀한 사랑 로맨틱 발레, 죽음조차 막을 수 없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낭만 발레의 대표작인 ‘지젤 Giselle’은 클래식 발레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다.

 

▲ 구미문화예술회관

 

공 관장은 “지금 부산에서 한창 공연 중이다. 대구공연은 10월경에 예정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예술분야의 수준이 높은 구미시민들에게 이번 공연은 아주 좋은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도시에 비해 공연료가 상당히 저렴하니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관람”하길 기대했다.

 

▲ 공영훈 관장

 

또한 공 관장이 이번 공연을 대도시인 대구보다 먼저 공연을 개최함으로 인해 그동안 '문화도시 구미'라는 새로운 브랜드 창출과 문화와 친근한 구미시를 만들기 위해 좋은 공연을 확보, 시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발레 지젤의 탄생은 프랑스의 낭만시인이자 비평가인 테오필 고티에는 독일 시인 하이네가 독일 전설에 관해 쓴 연구서 ‘독일로부터’를 읽고 ‘윌리’의 전설을 발레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윌리는 결혼식 전날 죽은 처녀의 영혼으로 춤추는 것을 광적으로 좋아한다. 애초에 고티에는 이 작품 1막의 배경을 화려한 귀족 무도회장으로 설정한 후, 빅토르 위고의 시 ‘유령’에 등장하는 젊은 미녀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녀가 무도회장에서 온통 춤에만 정신이 팔려 밤새도록 춤추는 내용으로 그려보고자 했다.

 

 

그러나 공동으로 대본을 집필한 베르누와 드 셍 조르쥬와 대본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설득력 있고 극적인 부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폭 바꾼다. ‘지젤’의 배경은 귀족의 무도회장에서 독일 라인강 유역의 농촌으로, 젊은 미녀는 순박한 시골처녀 지젤로, 밤새도록 춤을 추는 장소는 무도회장에서 인적 드문 숲 속으로 젊은 미녀가 밤새도록 춤을 추다 차가운 바깥 기온에 목숨을 잃는다는 내용은 지젤이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으로 충격 받아 죽는 것으로 바뀐다.

 

특히 여주인공 지젤은 세계 모든 발레리나들이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와 함께 가장 선망한다는 배역이다. 왜냐하면 청순하고 순박한 시골 소녀에서 사랑의 배신으로 광란의 춤을 추며 자결하는 비련의 여인, 겉으로는 싸늘한 영혼이지만 마음속에는 숭고한 사랑을 간직한 윌리로 시시각각 이미지 변화를 해야 하는 매력 때문이다.

 

 

원 안무자인 쥘 페로는 런던 공연 때 직접 알브레히트를 맡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명성을 날린 지젤은 카를로타 그리지와 마고트 폰테인, 갈리나 울라노바, 에카테리나 막시모바, 나탈리아 마카로바, 카를라 프라치 등이다.

 

유명한 알브레히트는 바슬라프 니진스키, 아톤 돌린, 세류쥬리파, 루돌프 누레예프, 안소니 도웰, 미하일 바리쉬니코프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국립발레단 초청공연 ‘지젤 Giselle’은 국립발레단 최태지 단장의 감독으로 코랄리, 쥘 페로의 안무와 아돌프 아당의 음악으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주최, 국무총리복권위원회와 문화관광부, 문화진흥위원회,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 후원으로 열리며 예매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하고 있으며 조기예매나 단체예매일 경우 10~20% 할인도 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