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나라당 최고위원 현장회의..

뉴스일번지 2008. 12. 16. 09:47

12월 4일 한나라당에서는 박희태 대표가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허태열·박순자·박재순 최고위원과 구미지역구의원 김성조·김태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기관 참석자들과 구미지역기업인들과 현장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박희태 대표최고위원과 정몽준, 홍준표 원내대표, 박근혜 전 대표 등 핵심당직자들이 불참해 구미시입장에서는 커다란 아쉬움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허태열 최고위원은 “박순자 최고위원의 큰 치마폭에 문제점 다 담아 올라가 한나라당 집권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말만을 되풀이해 현장회의에서 구미시로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미시가 요구하는 ‘선 지방발전’에 대해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정부의 선지방발전 의지는 확고”하다는 답변을 남겼지만 IT산업 위주인 구미시로서는 이미 수도권규제완화로 인해 심한 속 앓이를 하고 있는데 비해 속 시원한 답변은 되지 못했다.

 

 

참석한 기업인 중 예일산업 대표는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말로 정부를 힐책했고, “낙동강 물이 말랐다.”는 제원화섬 대표의 말에 정부측에서는 “하천정비사업이 미비해 낙동강에는 내년에 예산투자 할 것으로 저수지 댐 만들어 취수사업 투자를 많이 하겠다. 경북북부지역 용수문제 해결 될 것”이라는 간단한 답변을 들었다.

 

특히 이날 한노총 구미지부 김인배 의장은 “국민에게 인정받는 정치를 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현재 일을 거꾸로 하고 있다. 물론 수도권규제완화정책은 이유 있겠지만 지자체 단제장과 시민단체 등 모아 지방순회해 보고 반영했더라면 이처럼 난관에 부딪히는 일은 없었을 것, 지방육성대책 지금 하는 것 보면 거꾸로다. 선지방발전 후수도권규제완화되어야 한다. 경북지방 민심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며 “지방이 소외받고 있는데 최저임금위원회의 법개악발표는 논리의 모순, 이런 정책만 추진하니 한나라당이 잘 한다 소리 못 듣는 것이다. 이 지역 민심 떠날 수 있다는 것 분명히 알아야 한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정책은 미봉책이다. 정부의 수도권중심주의에 맞서 연대투쟁도 강행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 외 많은 지역기업인들이 요구사항과 애로사항에 대해 토로했으며 이어 남유진 구미시장이 무엇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 ‘수도권규제완화’ 문제로 인해 현재 구미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음을 분명하게 표명했다.

 

이에 “박순자 최고위원 큰 치마폭에 다 담아 올라가 집권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허태열 최고위원의 말처럼 박순자 최고위원의 치마폭이 얼마나 넓은지 또한 집권당의 면모를 어떠한 정책으로 구미시를 위해 보여줄 것인지 구미지역민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기대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지역기업인 중 박순자 최고위원을 박근혜 대표로 착각하자 박순자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표는 아니더라도 ‘박’순자 최고위원은 자리했습니다.”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고, 김태환 구미 을 국회의원은 “박근혜 대표가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입니다.”라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