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 유치원(원장 권재욱) 본관건물 4층에 있는 강당 문을 연 순간 낯설은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 외국여성이 춤을 추고 아이들은 북을 두드리는데 그 외국여성이 뭔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이야기하자 아이들이 북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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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가 무슨 말을 하는지, 통역이 없어도 아이들은 금방 알아듣는다. |
송정 유치원은 올해 3월부터 세계 송정유치원에서는 올 3월부터 세계 각지의 교사들을 불러 그나라의 말과 풍습을 체험하는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방금 춤을 춘 리샤(브라질)는 4번째 초빙된 교사이며 6주간 아이들과 어울려 브라질의 풍습과 문화를 춤, 노래 등을 통해 알려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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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통역이 없다는 점이다. 통역이 없어도 사심이나 선입견이 적은 아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인 선생님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대충 알아듣는다고 한다.
“코트디부아르(서아프카에 위치한 국가, 정식명칭은 코트디부아르 공화국)에서 선생님이 왔을때 그 생김새나 피부색이 달라서 놀란 아이들이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좀 익숙해지자 얼굴도 만져보고 머리도 만져보고, 나중에는 피부를 문지르기도 했지요.(피부가 검은 이유로) 익숙해지고 나서는 장난도 곧잘 했어요.”
이영옥(여, 47)부원장은 이런 직접 체험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다.
“풍부한 체험으로 꿈을 키우자” 송정 유치원의 원훈이다.
이 원훈처럼 송정 유치원 교육의 많은 부분은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만들고 맛보고 키우는 등의 다수의 프로그램을 위주로 짜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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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텃밭은 푸드아트나 허브체험 등의 시간에 키운 상추나 허브로 가득하다.
가끔은 문성이나 김천 인근 밭으로 고구마를 직접 캐는 체험 수업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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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송정 유치원이 자랑하는 것은 황토벽돌로 지어진 창의관이다.
황토벽돌은 자체적으로 습도를 조절하고 단열과 보온의 기능이 있으면 향균, 방충의 기능 등 그 이점이 헤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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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벽돌자체가 숨을 쉰다는 것인데 실제 황토벽돌에는 씨를 뿌리면 싹이 돋기도 한다.
건물 전체가 황토벽돌로 만들어진 창의관은 커다란 황토방과 같다는 게 송정 유치원의 설명이다.
한편, 송정 유치원은 4세부터 7세의 원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의 교육일정외에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해 특별히 종일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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