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이건 YES 구미가 아니라 NO 구미다"

뉴스일번지 2009. 7. 30. 16:34

구미시 무을면(면장 임필태) 무수1리 녹색농촌체험마을 주차장 진입로 공사가 관리감독 부실로 인해 급경사로 이뤄져 차량 파손 등의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비난이 일고 있다.

 

▲ 구미시 무을면 무수1리 주차장 진입로, 사진으로 봐도 짧은 거리에 턱이

너무 높아 보여 차량 진.출입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이는 새마을과에서 지난 해 오지종합개발사업으로 실시했던 무을면 전체 2억 원 공사 3건 중 2공구, 녹색농촌체험마을 방문객과 지역민의 주차시설부족으로 인한 민원 해결을 위해 관급까지 4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입찰된 공사업체 ‘한성건설(대표 배백환)’에 맡겼다.

 

▲ 길이가 짧은 승용차도 어려움이 있으니, 트럭이나 관광버스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할 것으로 보여 진다.

 

그러나 주차장 진입로가 급경사로 이루어져 차량이 파손되는 등의 사고가 일어나 주차장 진입로가 제 구실을 못하자 모 지역민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건 YES 구미가 아니라 NO 구미다. 새마을과는, 체험마을을 새마을이 아닌 헌마을로 만들 것인가!"라는 호된 지적을 받는 등 말이 많아지자 새마을과 관계자는 관리감독 소홀은 인정하지 않고 공사업체에 책임을 미루며 업체 비용으로 재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주차장 공사가 끝난 후 다른 공사로 인해 바닥에 금이 가 있다.

 

공사를 발주한 새마을과에서도 설계도면과 현장을 꼼꼼히 살피지 못한 업무 소홀함은 물론이거니와 공사업체인 한성건설에서도 건설업체라면 당연히 차량 진·출입 안전거리에 관한 기본상식 정도는 훤하게 알아 무리 없이 진·출입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배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대가 높은 주차장 입구에 위치한 낮은 교량과의 연결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이같은 무리수를 일으켰다고 보이며, 재공사에 들어갈 경우 공사업체에서 비용을 부담한다고 하더라도 재공사로 인해 지역민들이 겪을 불편함을 생각한다면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구미시에서는 입찰회사에 대해 미흡함이 없는지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며, 아울러 공사 관리감독 소홀로 지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

 

▲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은 체육시설이 위치하기에 위험이 있어 보였고 또한

그 옆으로 철근이 튀어나와 있어 지역민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 외 예산을 들여 완공한 주차장 위에 체육진흥과에서 지역민들의 건강을 이유로 체육시설을 갖췄으나 이 역시 딱딱한 콘크리트 위에 설치된 시설물로 자칫 어르신들이 발을 헛디뎌 넘어질 경우 크게 다칠 수도 있어, 이는 무을면 무수리 지역민들의 대다수가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라는 점을 전혀 헤아리지 않은 것으로 보여 졌다.

 

▲ 주차장 입구에는 어디에 사용될 지 모르는 큰 돌과 공사에 필요한 골재가

아무렇게나 쌓여 있어 녹색농촌체험마을입구인지 공사체험마을입구인지....

 

또한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주차장 공사가 끝난 후, 화장실과 체육시설물을 설치해 실컷 공사 해 놓은 주차장 콘크리트 바닥을 파헤쳤다가 다시 메운 자국이 흉물스럽게 남아 있는 등, 수도 설치를 한답시고 콘크리트 바닥을 파헤쳐 주차장 바닥에 금이 가는 등 예산을 다시 들여 재공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었으며, 더욱이 마을에서 매입했다는 주차장 옆 자투리 땅은 조경공사를 위해 파헤쳐져 있어 장마철 많은 비가 내려 하천으로 토사가 흘러넘칠 수도 있어 보였지만 이러한 현실에 올바른 대처도 전혀 해 놓지 않은 듯이 보여 졌다.

 

▲ 수도공사를 위해 파헤쳐놓은 바닥 앞으로 금이 가 있다.

 

지금까지 보아온 결과, 주차장이 위치한 무을면에서도, 새마을과에서도, 체육진흥과에서도 맡은 소관업무에 관해서만 알고 있고 주차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공사가 주차장 위에서 행해지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서로 모르고 있어 상호유기적공조체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구미시의 부실한 행정으로 인해 지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공사 후 경사가 급한데도 불구하고 그물망 정도도 치지 않아 이미 지난

비에 토사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예산을 들여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공사를 계획한다면 처음부터 구미시와 지역단체장, 그리고 지역민이 함께 의논해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제공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를 명확하게 밝혀 공사를 함께 진행했더라면 이처럼 심한 지적과 비난, 그리고 재공사에 들어가는 번거로움은 없었을 것으로 구미시는 행정의 완벽함을 위한 재고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아무렇게나 쌓아놓은 골재

 

▲ 공사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교량 밑은 파손되어 있었다.

 

▲ 튀어나온 녹슨 철근은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파상풍 등의 위험을 유발시킬 수도...

 

▲ 쌓아놓은 돌이 보기에도 엉성하고 위험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