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선산읍,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추진위 결성

뉴스일번지 2009. 8. 22. 11:10

21일 오후2시, 선산읍발전협의회와 초·중·고 총동창회(선산초, 예산초, 선산여중·고, 선산중·고등학교) 및 권순형 읍장, 경북도의회 김대호 의원, 구미시의회 우진석 의원, 황종호 선산농협조합장 등 선산읍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민의 자녀들을 ‘내 고장 학교로 보내기 운동(이하 운동)’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개최는 조훈영 선산중·고 총동창회장과 박태환 경구중학교장, 김천섭 선산여자종합고등학교장, 조경희 여중고총동창회장, 장재성 선산고 교감 등의 주최로 선산중·고 총동창회 우정화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운동추진위원장으로 조훈영 선산중·고 총동창회장과 조경희 여중·고 총동창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추진위원장 선출에 앞서 간담회에 초대받은 선산읍의 김대호 경북도의원과 우진석 시의원, 황종호 선산농협조합장을 비롯한 학부형 등 일반 지역민들은 내 고장 학교로 보내기 운동을 위한 간담회 개최인 줄 알고 참석했다가 주최 측으로부터 운동 추진위원회를 결성, 추진위원장과 위원을 선출한다는 말에 장내는 잠시 큰소리가 오가는 등 소란을 빚었다.

 

 

특히 경북도의회 김대호 의원과 구미시의회 우진석 의원이 “간담회 초청해 놓고 난데없이 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는 것은 순서가 아니지 않느냐. 간담회를 개최한 동기로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이 필요한 이유를 먼저 설명한 뒤, 지역학교 및 학생들의 현황과 진학 실태를 설명하고 이후 추진위원회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추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간담회 주최 측에 의견을 제시했으며, 그 외 참석한 학부형과 지역민들도 모두 같은 반응을 보이자, 간담회를 개최한 조훈영 동창회장과 김천섭 교장, 장재성 선산고 교감이 간담회 순서를 바꾸어 관내 학생 현황 및 진학 실태에 대해 설명을 한 후 추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추진위원장 선출에 있어 간담회를 개최한 주최 측에서 미리 준비해 온 식순서류에 의하면, 추진위원 선출에 있어 제시해 놓은 1안과 2안, 3안 모두 추진위원장으로 김인배 선산읍발전협의회장이 거론되어 있어 이미 간담회를 개최하기 이전에 주최자들이 모여 추진위원장으로 김인배 회장을 지명해 놓고 간담회는 형식적으로 개최한 것으로 보여 졌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던 학부형들은 이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김인배 선산발전협의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하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등 소란을 빚는 과정을 거치며 결국 추진위원장으로 간담회를 개최한 주최자 중 조훈영 동창회장과 조경희 동창회장을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하게 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장을 빠져 나온 학부형 몇 몇은 모여 “간담회 주최자들끼리 미리 각본을 다 짜놓고는 우리는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 책상위에 있던 자료를 보니 김인배 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우리를 들러리로 부른 것 아니냐, 절대로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며 간담회를 추진한 투명하지 않은 저의에 불만을 토로했다.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의 촉매역할을 위한 추진위원회 결성이 단체를 하나 만들어 누군가의 자리를 마련해주기위한 것이 아니라면, 공동위원장을 선출하면서까지 운동추진위의 필요성을 느끼는 지역을 위해서라도 향후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