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국산약초 지치, 알고 보니 뼈건강 효자식물

뉴스일번지 2009. 8. 20. 19:16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에서는 국산약초 ‘지치’가 류마티스 관절염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발표하였다. 특히, 이번에 국산지치의 뿌리에서 분리한 적색소 시코닌계 색소성분(RE803A)이 관절염 치료 효과가 탁월함을 처음으로 밝혔다.

 

국내 관절염 시장(약 4000억원 규모)은 대부분 외국회사가 점유하고 있어 국내 약초자원에서 관절염 치료 소재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으로 이번의 연구결과가 많은 기대가 된다.

 

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은 실험동물 쥐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시키고 시코닌계 색소성분(RE803A)이 함유된 지치 추출물로 항염증 효과를 조사한 결과, 지치 추출물을 처리하지 않은 시험군에 비하여 지치 추출물을 처리한 시험군이 염증에 의한 부종을 64% 경감시켰다. 이는 관절염 치료제인 멜록시캄(72% 감소)과 비슷한 항염증 효과였다.

 

연구팀은 지치 추출물이 뼈의 조직을 파괴하는 파골세포 분화를 억제하여 관절염으로 인한 뼈 조직의 파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도 확인하였다.

 

지치 뿌리는 예로부터 혈액순환 촉진, 해열, 해독, 소염제로 사용되어온 약초이면서 천연염료로도 많이 이용되어왔다.

“진도홍주”의 원료로도 사용되어온 지치는 기능성 약초와 식용색소 등 개발 여지가 높은 약초이다.

 

특히, 중국산 지치와의 효능비교 실험에서도 국내산 지치 추출물이 중국산 지치보다 관절염에 더 우수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향후 활용도면에서 국내산 지치의 수요가 급증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농촌진흥청 김금숙 연구사는 앞으로 국산지치의 뿌리에서 분리한 색소 성분과 지치 뿌리 조추출물을 이용한 관절건강 관련 기능성 식의약 소재와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용법 소개

○ 지치차로 복용하는 방법

15g를 물 1L와 함께 넣어 끓여준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서 1시간 정도 은근히 더 끓여준 후 마신다.

 

○ 가루로 복용하는 방법

지치 가루를 하루에 두 숟갈 정도 3~4회 더운물이나 생강차와 함께 먹는다.

 

문의 : 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 043-871-5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