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가을은 독서의 계절

뉴스일번지 2009. 9. 26. 09:16

“한 책 하나구미 운동”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면서 ‘2009년 올해의 도서’에는 이금이 저서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선정되었다.

 

▲ 구미시립도서관

 

구미시(시장 남유진)와 구미시립도서관(관장 지희재)에서 주관하고 있는 문화운동인 ‘한책하나구미운동’은 바람직한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책읽기를 통한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책과 문화를 통한 지역통합 및 지역공동체 형성에 그 목적이 있다.

 

「구미시 온 도시를 독서클럽으로 만들자(One City one Book)」라는 슬로건으로 수준 높은 지역문화 창출과 정서적 일체감의 형성, 지역통합을 통해 어울림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이 운동은 해마다 추천도서를 선정해 모든 시민이 함께 공유하고 선정된 도서와 관련한 선포식, 독후감쓰기 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여 수준 높은 지역문화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 지희재 구미시립도서관장

 

구미시립도서관 지희재 관장은 올해 선정된 ‘너도 하늘말나리야’에 대해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가정환경이 어려운 세 친구의 이야기로 30만부나 팔려나간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성장소설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길을 알려주는 책으로서 사춘기를 지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의미를 주는 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도서도 인기가 많은데 결손가정 아이들의 가족간 사랑을 그린 책으로, 올해는 여느 해와는 달리 국제적 금융위기, FTA 등 다사다난했던 해인만큼 경제서적과 그러한 어려움에서 벗어나 따뜻한 가족들의 품을 그리워하는 가족 간의 사랑을 그린 책들도 많이 대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 너도 하늘말나리야 작가 이금희

 

경제서적과 가족애 작품으로는 한상복 저서 ‘재미’와 공지영 저서 ‘도가니’, 신경숙 저서 ‘엄마를 부탁해’와 아동도서인 ‘이클립스’가 많이 대출되고 있으며, 특히 남성 중년층이 주식과 재테크 관련 및 경제서적을 많이 이용하고 있고, 주부들은 순수문학을 많이 이용하는 한편 청소년들은 주로 환타지(fantasy) 내용의 도서를 많이 이용한다고 전했다.

 

특히 구미시의 이러한 문화운동과 함께 시민들의 지적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시립도서관 관계자에 의해 통계적으로 대구광역시민보다 구미시민들의 도서량이 더 많다는 것으로도 확인이 되고 있으며, 남유진 구미시장 역시 ‘문화시장’을 표방한 바 있어 차가운 공단 이미지를 벗고 문화가 살아있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 길윤옥 한책하나구미운동운영위원장 겸 구미시의원

 

길윤옥 한책하나구미운동 운영위원장 겸 구미시의원은, 이 운동의 추진은 가족간의, 직장동료간의, 혹은 지역사회에서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정서적 일체감과 지역정체성 마련에 기틀이 될 것이며, 이 사업은 민과 관,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운동의 좋은 사례로 누구나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여, 구미시민이라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나 책과 함께 하는 문화의 싹도 틔우고 아울러 계층 간 공감대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구미시립도서관은 시민들에게 독서 생활화 및 도서관 이용을 적극 유도하고 지역 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코자 인형극 개최, 가족영화상영, 독서퀴즈, 두수도서 목록배부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병행한 일일독서체험교실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