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화려한 풍선간판은 악마의 빛

뉴스일번지 2009. 9. 26. 09:22

구미시 관내 도로 및 골목 어귀 곳곳에 세워진 풍선간판으로 인해 지나는 운전자들의 차량 운행 시 시야가 가려 안전사고의 위험 및 보행자들은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는 등 불편이 야기되고 있으나 단속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도로에 세워진 풍선간판은 그 크기도 만만치 않아 낮에는 시야를 가리며 야간에는 빛이 반사되어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안전사고는 물론 크게는 인명피해까지 초래하는 위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상모사곡동에 위치한 사곡역 앞 일반음식점과 주점 업주들이 앞다투어 풍선간판을 도로 위에 버젓이 세워놓고 있어, 골목어귀에서 빠져나오는 우회차량의 시야를 풍선간판이 막아 사고의 위험이 클 뿐 아니라, 빛으로 인해 보행자 식별에도 어려움이 따라 자칫 대형사고까지 날 우려가 엿보인다.

 

풍선간판은 이곳뿐 아니라 최근에 와서 술과 음식을 파는 가게마다 언제부터인가 앞 다투어 도로위에 세우고 있지만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늦은 시각 상모사곡동을 지나던 한 보행자는 “풍선간판의 시야 방해는 운전자는 물론 우리 보행자들에게도 상당히 위협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별다른 단속도 행정처분도 하는 걸 본 적이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한 운전자는 “시야를 가로막는 풍선간판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인명사고의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풍선간판을 피해 곡예운전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작은 걸림돌 하나로 인해 대형사고가 유발될지도 모른다는 점과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관계기관부서에서는 하루빨리 단속에 나서, 교통사고 방지와 불편 간판의 도로점유를 뿌리뽑고 또한 인간의 존엄한 생명에 위협적인 요소가 되는 부분은 강력한 행정처분도 함께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한편, 현재 구미시의 모든 행정력은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에 총동원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중되어 있어, 관내 곳곳의 또 다른 도심 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대형차량의 주차와 이중주차 및 사고유발 가능성이 큰 풍선간판 등으로 골치를 앓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어 관내 구역별 행정의 절대단속강화가 아쉬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