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서산 해미읍성,100년에 한 번 피는 토란꽃 ‘활짝’

뉴스일번지 2010. 9. 7. 17:49

서산 해미읍성(사적 제116호)에 ‘100년에 한번 핀다.’는 토란꽃이 활짝 피어올라 이곳을 찾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토란은 천남성(天南星)목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덩이줄기나 알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습성 때문에 꽃을 피우는 일은 매우 드물다.

 

이렇다보니 이 꽃을 보는 사람에게는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고, 꽃말 또한 ‘행운’, ‘소중한 행운’ 등으로 알려져 있어 토란꽃 개화소식은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시민들 또한 행운의 상징인 토란꽃이 가을의 문턱에서 꽃을 피웠다는 것은 ‘시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상서로운 징조’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토란꽃이 핀 곳은 해미읍성 진남문 안쪽 민속가옥 앞뜰이다. 만개한 서너 대 외에 서너 대가 더 올라오고 있어 이번 주말쯤에는 예닐곱 대 정도가 활짝 피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복구현장에서 토란꽃 개화소식을 접한 유상곤 시장은 “척박한 땅에서 힘들게 꽃을 피우는 토란꽃처럼 우리시와 우리시민들이 이번 태풍피해를 굳세게 딛고 일어나 더 큰 도약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