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가진 구미시 공무원

뉴스일번지 2014. 7. 1. 23:08
시민은 분리수거! 공무원은? 그냥 버려도 돼!!

구미시 청사 내 안전재난과와 위생과가 위치한 별관4 건물 앞에 공공용 쓰레기봉투 속에 분리 배출해야 할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 1회용 제품 등이 함께 버려져 있어 지나던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나던 시민이 가리킨 쓰레기봉투에는 분명히 ‘재활용품은 분리 배출하고 또한 이 봉투는 가로 및 골목길의 쓰레기를 담는데만 사용해야 한다. 이 봉투는 시장이 지정한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활용품은 물론 각종 쓰레기가 한데 모아진 채 청사 내에 버젓이 버려져 있는 쓰레기봉투를 본 시민은 “시민은 분리수거해서 버려야하고 공무원은 그냥 이렇게 버려도 되는구나...참으로 청렴하고 모범적인 구미시 공무원이다”라며 비아냥거렸다.


특히, 구미시는 지난 6월 19일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녹색생활 체험 및 친환경교육을 목적으로 건립된「구미시 탄소제로교육관」개관행사를 개최했으며, 교육관은 친환경 건축물인증을 위해 재활용 및 친환경 자재사용, 신재생에너지 이용 설비 등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로 설계돼 녹색 건축 최우수(그린1등급)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탄소제로와는 무관하게도 시는 이날 역시 차 봉사자들을 통해 1회용 종이컵을 사용하도록 지원을 해 준 것으로 밝혀져 본지에서 기사로 다룬 바 있었는데 여기서 그치지않고 이날 봉투 속에도 1회용 제품들로 가득차 있어 구미시는 진정 탄소제로와는 무관한 도시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이날은 민선6기가 시작된 7월 1일로 남유진 구미시장의 취임식이기도 한 날로 지난 민선 5기를 통해 시는 늘 탄소제로, 녹색도시 구미시를 외치며 청렴한 공무원, 살고 싶은 구미시로 수많은 보도자료를 통해 각 언론사에 보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시민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무원이 이처럼 어긋난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삼는 등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가진 해당 공무원으로 인해 구미시청 전체 공무원의 자질에 시민들은 의구심을 가질 것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