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시 관내 조합장선거 후보자 2명 고발

뉴스일번지 2015. 3. 4. 17:44
오는 3월 11일 실시 예정인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후보군 난립속에 과열양상이 우려되더니 결국 구미시 관내 두 곳의 농협조합장 후보 2명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다가 구미시선관위에 덜미를 잡혀 구미경찰서와 김천지청 두 곳에 각각 고발조치됐다.
▲ 회수한 현금 증거물품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11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하여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조합장선거 후보자 A씨와 조합장선거 후보자 E씨를 지난 3일과 4일 대구지방검찰청김천지청과 구미경찰서에 잇따라 고발했다고 밝혔다.

구미시선관위에 따르면 모 조합의 후보자 A씨는 지난 1일 밤 9시 30분 조합원 C씨의 축사 컨테이너에서 B씨와 C씨에게 5만원권 지폐로 37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고발건은 B씨와 C씨가 다음날인 2일 후보자 A씨의 자택을 방문해 받은 돈을 돌려주고 선관위에 자수해 옴에 따라 조사가 이뤄졌으며, 선관위는 조사 과정에서 A씨로부터 돌려받은 돈 중 195만원(5만원권 39장)을 증거물품으로 회수했다.

한편, 또 다른 조합의 후보자 E씨는 지난 1월 조합원 자녀 결혼식에 20만 원의 축의금을 제공하고, 이어 2월에는 조합원 2명에게 86,000원 상당의 담배 2보루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조합원들에게 2,000여통의 전화와 5,000여통의 문자메지시를 발송하고, 각종 행사장에 30여회 참석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구미시선관위는, 후보자에게 금품을 받았더라도 즉시 선관위에 받은 돈을 가져와 신고하고 자수하면 과태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전하면서 위법행위와 관련한 신고․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