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구미역정차가 오는 6월 1일로 확정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구미시 관내 여기저기 걸린 불법현수막으로 남유진 구미시장이 다음 선거를 겨냥한 치적홍보로 활용하고 있다며 시민단체와 지역민들의 논란 대상이 되고 있다.
▲ 구미역 앞 1번 도로
현수막은 게시판을 이용, 일정금액을 지불하거나 무료로 홍보를 하도록 지정된 곳으로 이번 KTX구미역정차 환영 현수막은 게시판을 이용하지 않고 구미시 관내 곳곳,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차로 경우 시야를 흐트릴 정도로 많게는 4개의 현수막으로 도배, 사고의 위험성이 우려되는 등 구미역 입구 1번 도로에만 현수막이 10여 개 줄줄이 걸려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KTX구미역정차를 축하하기보다는 혐오감까지 주고 있어 시민들의 질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구미경실련은 이는 남 시장의 행정을 불신과 반목하는 내용 중 일부로 KTX 구미~서울 간 승차권 판매 할인권 인쇄비용 2천5백만 원을 구미상공회의소와 수자원공사에 떠맡긴 내용과 불법현수막 도배로 인한 예산비용 낭비 등의 이유로 관련 예산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를 촉구하며 구미시를 향해 시민에 군림하는 권력자라며 비난했다.
또한 시 게시판에는 아이디 시민 님이 박팔용 전 김천시장의 전국체전 유치 때와 비교를 하며 철도청과의 협상자체가 잘못 된 것이라 지적하고 무리한 현수막걸기의 홍보를 탓했으며 아이디 김중호 님은 구미 시민들은 기댈 곳이 없다며 하소연하고 서민을 위한 실질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줄 것을 구미시민들은 원한다며 구미1대학에서 신평동소재 신흥주유소까지 똑같은 내용의 홍보 현수막이 줄잡아 30여 장으로 지나친 홍보는 때론 세금 걱정하는 서민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 현수막이 한 곳에만 보통 2~4개까지 연이어 걸려져 있는 것을 확인
KTX정차를 유치한 대구시의 경우 자체행사만으로 간단하게 축하를 끝냈으며 김천시의 경우는 지정게시대 10곳 내외로 게시판을 이용 현수막을 유치해 깔끔한 행정처리로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는 커녕 대구시와 김천시 지역민들 모두가 시 행정에 박수를 보낸 반면 이와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무분별하게 현수막을 내걸어 환영 행사를 한 구미시는 균형감각을 잃은 행정독주식 환영방법이라며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어 남발된 현수막으로 인한 재정낭비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과 오는 12월에 KTX추가정차 유치 등 남 시장의 마무리 공사가 기대된다.
임은동에 거주한다는 김 모(29세, 회사원)씨는 “뭡니까 이게. 시민들 낸 세금으로 현수막 만들어 다 걸어 어쩌자는 건지, 한걸음 걷다보면 현수막 또 현수막.. 어린아이처럼 뭣도 못가리는 행정 제발 자제하길 바란다. 일반지역민들이 걸면 당연히 불법이라면서 철거하든지 벌금내게 하면서 시에서 걸면 정당해지는 겁니까? 그리고 오는 12월 추가정차 확실하게 자신하는 겁니까?”며 반문한다.
▲ 시야를 완전 가리는 현수막은 보행자에게도 위험
하지만 각 지역에 따라 형평성을 고려, 시민·사회단체와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 시 예산에 맞게 홍보를 해야겠지만, 한 가지 일에도 큰 의미가 부여된다면 굳이 타 도시와 비교해서 행정비판을 하며 비난의 화살을 시장에게 쏟아 부을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누구보다도 법과 도덕에 앞장서서 투명한 행정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지역의 단체장으로서 이번 불법현수막은 삼척동자가 보기에도 너무 난무해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어깨하고 가는 동반자로써 구미시민 모두가 대환영하는 KTX구미역정차 홍보를 보기에도 깔끔한 행정의 한 단면으로 시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지정된 게시판을 이용해서 대대적인 홍보를 했더라면 이번 같은 쓴 소리는 듣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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