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향교, 문화·예술적 가치높은 전통의식 '추계석전대제'

구미시 소재 인동향교(정교 김근호)는 공자 등 선현 25위 전례를 봉행하는 의식인 '인동향교 추계석전대제'를 4일 오전11시부터 향교원로위원들과 청년유림회(회장 이일섭), 박종우 인동동장과 최용두 진미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 인동향교

 

김근호 정교에 의하면 “석전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공자를 위시한 25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에 각각 1회씩 거행하는 행사로 음력2월과 8월의 丁자가 들어가는 초일인 상정일을 택해 봉행하고 있다.”고 했다.

 

▲ 김근호 정교

 

또한 “경북지역에만 40개 향교가 있으며, 예전에는 석전제를 지내는 날짜가 동일했으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지역마다 제를 지내는 날이 틀리는 곳도 있다. 그러나 인동향교는 예전부터 지내던 날짜 그대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인동향교에서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는 것을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 등의 의식을 거쳐 유교 제례순서를 따른 옛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유교의식으로 향교에 대성전을 세워 공자 등의 위패를 봉안하고 해마다 봄, 가을 2회에 걸쳐 석전을 봉행하고 있어 선현들에게 지내는 가장 전통적인 유교적 제례라 문화적,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내 청소년들과 함께 많은 시민들도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