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시의회 박순이·한정우 의원 구미원예농단 화재 장소 방문 격려

뉴스일번지 2008. 10. 15. 09:32

구미시 옥성면 소재 원예작물단지 비닐하우스에서 일어 난 원인 모를 화재로 파프리카 재배실의 실질적인 피해액만 10억여 원으로 추정되며 그 외 토마토 재배실 피해액까지 합산한다면 더 증액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구미원예농단의 화재는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정세화 씨 부부가 지난 13일 오전 5시경 이제 막 작과가 시작된 파프리카를 돌보던 중, 매캐한 연기와 함께 파프리카 재배실이 자꾸만 어두컴컴해지는 것을 이상히 여겨 둘러본 결과, 토마토 재배실에서 발화한 불이 비닐 천장을 뚫고 온도가 높은 파프리카 재배실로 불이 옮겨 붙어 불이 확산된 것을 확인하고 소화기를 챙겨 직원들과 함께 불을 초기진압한 후 구미소방서에 연락 오전 6시10분경 출동한 소방차량으로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세한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도경에서 화재장소를 그대로 보존하라는 명령이 내린 토마토 재배실의 냉장고와 비료혼합기, 지하수저장탱크 등은 불에 탄 채 녹아내린 상태였고 불에 탄 냉장고 뒤편에는 역시 불에 탄 1회용 부탄까스가 보이기도 해 이후 또다른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 규명이 시급해 보였다.

 

 

이번 화재는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서 추산 2만7천여㎡ 비닐하우스내 토마토, 파프리카 농작물의 피해 등을 합쳤을 경우 1억9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으나, 정세화 씨에 의하면 화재로 인해 녹아내린 에프크린 필름 등을 교체한다면 전체 10억 원에 가까운 피해액이 추산된다고 밝혔으며, 화재 발생 후 진화한 구미 소방서는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구미시와 시의회관계자들은 화재 진화 후 한참만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 화재가 처음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토마토 재배실

 

한편 구미시의회 박순이·한정우 의원은 14일 제137회 임시회 폐회와 함께 낮12시 농단 화재장소를 방문해 화재 피해자를 만나 자세한 상황을 들은 뒤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박세채 위원장 등은 박순이, 한정우 의원의 뒤에 이어 오후2시가 넘은 시각에 방문을 했다.

 

▲토마토 재배실 불에 탄 냉장고 바로 뒤편에 1회용 부탄까스와 고구마 등이

 보여 늘 화재 위험을 안고 있는 듯 보여 시설물 관리감독 소홀도 엿보였다.

 

박순이 의원은 구미시가 원예공사의 88억 원 순수채무액에 이자를 포함 107억8천여만 원의 채무보증을 서 있고 또다시 원예공사는 원예농단의 채무 16억, 원금 5억 원의 가산금 등 21억 원에 대한 채무 보증을 서 있는 복잡한 상황을 파악하고 T/F팀을 구성해 대안책을 마련하고 있는 과정에 화재가 일어나 충격을 입은 상태에 더욱이 화재 관련 보고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로 크나큰 실망감을 느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적자운영 어려움에 이번 화재 발생으로 인해 더욱더 경영악화가 우려되는 원예농단은 시설물 관리 감독의 소홀 등의 이유와 함께 구미시에 상당한 파급을 초래할 것이 우려되며, 특히 구미시의회와 함께 박순이 의원 등으로 구성된 T/F팀의 향후 관리문제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방안 모색에 귀추가 주목된다.

 

▲ 화재발생 원인 가스로 인해 파프리카의 잎맥에 나타나지 않아야 될 진한

선이 나타나 착과된 파프리카가 탈없이 잘 자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