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주라’

뉴스일번지 2009. 4. 11. 09:48

“귀하께서는 구미시 상모사곡동장으로 재임하시면서 지역민의 참 봉사자로 일 해왔을 뿐만 아니라, 특히 어르신한마음위안잔치 및 경로당 평생학습프로그램 신설, 경로당편의시설확충 등 적극적인 노인복지시책 추진은 물론 노인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여 그 감사의 뜻을 이 패에 담아 드립니다.”

 

▲ 박세범 상모사곡동장과 신칠균 분회장

 

위 글은 대한노인회 구미시상모사곡동분회 신칠균 분회장이 박세범 상모사곡동장에게 전달한 감사패의 내용이다.

 

신칠균 분회장에 의하면 “그동안 상모사곡동을 위해 물·불가리지 않고 일해 준 것에 비하면 감사패는 너무 조촐하다. 더 큰 것을 해줘야 하는데 못해줘서 오히려 미안하다.”며 치하했다.

 

 

그동안 상모사곡동에 박세범 동장이 부임하기까지 27개 동에서는 노인체육대회가 한번도 개최된 적이 없었으나 박 동장의 부임으로 체육대회와 어르신한마음위안잔치도 개최하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개최해 왔다.

 

신 분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한 업무는 물론이거니와 노인에 대한 관심도 지대해 너무 고맙고, 신년이 되면 어르신을 찾아 세배도 다니고, 역대 동장들 중에서 가장 잘하는 동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옛말에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주라’ 했는데 잘해왔으니 상을 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했다.

 

 

이번 감사패는 상모사곡동 13개 경로당분회가 모인 총회를 통해 수여했으며, 감사패를 수여하기까지 박 동장은 전혀 알아채지 못 해 당일 수여식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고 했다.

 

이에 박 동장은 “하려고 들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어르신을 공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오히려 감사하다.”며 겸손했다.

 

 

 

한편 박세범 동장은 상모사곡동민들의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특히 상모동에 자리한 박정희대통령 생가 입구에 사진전시장을 설치해 생가를 찾는 많은 내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바 있으나 정작 자신은 “시에서 관심을 가지고 예산을 지원해 주는 등 배려를 한 덕분”이라며 공적을 시로 돌렸다.